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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대만, 그 학교에서 전한 이야기들

내 나이 스무 살. 사회의 시선과 압박을 가볍게 무시하고, 엽서를 팔며 지속하는 무전여행을 떠났었다. 시작할 때 가졌던 돈은 20만 원이 전부. 그러나 해외 4개국을 여행하며 빈 지갑에 든 꿈만으로 108일의 시간들을 용케도 버텨내었고 정말 감사하게도, 그 108일이라는 시간 중에는 내 이야기를 여러 나라의 동생들에게 전할 시간도 주어졌었다. 강단에 서게 된 자세한 사연은 엽서여행 여행기를 통해 풀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실 엽서여행 여행기로 이 이야기를 풀어낼까 했었는데, 지금 완성된 내용과 첫 강연 날의 중간에 꽤나 많은 분량의 이야기들이 남아있어서 엽서여행 강연록은 번외 시리즈로 연재할 생각이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내 삶 이야기와 여행 이야기를 가지고 연단에 처음으로 선 날, 4개 학급 150여 명의 친구들과 나눈 그 이야기들을 여러분과도 나눠볼까 한다. 원 강연은 영어로 진행했었지만, 가능한 한국어의 느낌에 맞게 번역해서 전할 생각이다. 크게 진지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없으니 편하게 생각하고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를 초청한 분은 그 학교의 졸업생이었고, 내가 처음으로 이야기를 전한 학급은 그 졸업생의 담임선생님이 그 해에 맡은 반이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몇몇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행히 학교의 배려로 교무실 한편에 자리 잡은 자투리 자리를 그날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맥북을 펼쳐 놓고 만들어 온 프레젠테이션 노트를 점검했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나를 부르는 선생님. 교실에서 준비하는 게 낫지 않겠나며 미리 올라가자고 하셨다. 긴장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학교의 모습을 구경했다. 사실 한국이나 대만이나, 고등학교의 모습은 그리 다르지 않았다. 각진 시멘트 건물. 이리저리 나뉘어진 교실들, 그리고 같은 옷을 입은 학생들. 학생들도 같은 동양계 아이들이라 이곳저곳에 붙은 한자로 된 포스터와 안내문이 아니었다면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긴 해도, 대만도 한국처럼 일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꽤나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한국만 해도, 현대식 공립학교의 틀은 일본이 식민교육을 위해 들여온 시스템이니 말이다. 교실은 3층 복도 끝에 있었다. 이미 내가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지, 아이들의 눈빛엔 신기함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프로젝터에 노트북을 연결하고 강연 세팅을 마쳤다.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 나서 떨리는 마음으로 운을 떼었다. 꽤나 이름난 사립학교라, 다들 영어를 알아듣는 데 문제가 없는 데다 분위기를 보아 가면서 선생님이 중간중간 통역을 해 주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시작할 수 있었다. 인트로는 늘 가지고 다녔던 내 스토리보드로 시작했다. 이리저리 구겨지고 낡기는 했지만, 내 소소한 진심이 담긴 물건이었다.
 
 
엽서여행 강연록 #1 대만 미야올리 중/고등학교편, 시작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온 사진작가 Johnny Kim이라고 해요. 제게는 꿈이 있답니다. 제 또래 친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죠. 그래서 200달러라는 작은 돈만 가지고 여행을 떠나 왔어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엽서를 팔며 45개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랍니다. 언젠가 이 꿈을 이루게 된다면 저는 온 세상을 향해 소리쳐 외칠 거예요. 꿈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해낼 수 있어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무모해 보였지만, 자신 있게 달려가던 어떤 꼬맹이 하나가 꿈을 이뤄낸 이야기를요.
 
오늘은 정체성 (Identity)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음, 일단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눈을 한 번 다들 감아 볼래요? 에이 장난치지 말구요:D 다들 감았죠? 오케이. 이제부터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할 텐데, 생각해보고 손을 들면 돼요. 옆 사람 신경 쓰지 말고 진지하게 임해 줬으면 좋겠어요. 첫 번째 질문이에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사람은 손을 한 번 들어볼래요? 음.. 좋아요. 다음 질문. 본인이 학교에 다니는 이유를 설명해볼 수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볼까요? 오케이 좋아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이게 사실 정말 중요해요. 본인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 볼까요? 좋아요, 손 내리고 이제 눈을 떠 볼게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로 이 이야기를 시작했냐 하면요, 오늘의 주제가 정체성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이제 몇 가지 질문이 적힌 페이지를 보여 줄 거예요. 다들 노트는 가지고 있죠? 노트가 없다면 조그만 종이쪽지에 적어도 좋으니 앞에 나와있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적어 볼까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저 질문을 봤을 때 머릿속에 탁 떠오르는 대답을 적으면 돼요. 걷어갈 것도 아니고 보여줄 필요도 없으니 편안하고 솔직하게 써 봤으면 해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넌 누구니? 넌 왜 살아가니? 어쩌면 조금 공격적인 질문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며 우리 자신에게 던져야 하는 가장 질문 두 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우리가 누군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하거든요. 이 질문에 대한 각자만의 대답을 가지고 있었으면 해요. 왜. Why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이끌리는 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거든요. 정체성. Identity. 이 단어의 뜻을 설명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전을 찾아보면, 이 단어는 “어떤 것을 다른 것과 구별하는 조건”이라고 나와 있어요. 너는 너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이고, 나는 나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되는 거죠. 너를 너 답게 만드는 것, 그리고 나를 나 답게 만드는 것. 그런 특정한 구별점이 없다면, 차별점이 없다면 “나”라는 존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이 단어야말로 왜?라는 질문에 대한 유일한 대답이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꿈도, 희망도 목표도 금세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거든요. 왜 학교는 그렇게 힘들고, 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뜬구름 잡는 일인 것 같고, 내 삶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알아야 해요. 내가 누군지 알아야 어떻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있고, 내가 누군지 알아야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고, 내가 누군지 알아야 힘든 일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거든요. 사실 수학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과학 이론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이게 더 중요해요. 학교에선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찾을 수 있게 도와주지 않아요. 대부분의 경우엔 부모님도 큰 도움을 못 주시죠. 학교를 그만두고 일찍 졸업하기는 했지만, 저도 여러분과 비슷하게 생긴 학교에서 비슷한 걸 해봤기 때문에 잘 알아요. 다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생님들보단 여러분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걸요? (입을 살짝 가리고 속삭이며) 선생님들은 진짜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학생들 웃음)
 
힘든 일이 있어도 왜 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이겨낼 수 있어요. 내가 누군지 확실하게 알면 행복하기도 쉽죠. 오늘 밤 잠들기 전에 아까 종이에 적어 내려갔던 이야기들을 곱씹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본인만의 답을 찾고 나면 그 이야기를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되뇌어보는 거예요. 약속할 수 있죠? 좋아요 정체성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 볼게요. 그럼 여러분에게 본인이 누군지 알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나의 정체성은 무엇이냐구요? 내 이름은 Johnny Kim이에요 그리고 저와 같은 어린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여행을 다니는 사진작가랍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전하는 것, 나도 해 내지 않았냐며, 너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자신 있게 전하는 것. 그게 제 꿈이에요. 얼마 전에는 지갑 속에 정말로 동전 한 닢조차 없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곳에 왔어요. 힘들지만, 배고프지만 이 여행을 왜 계속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었고, 포기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여러분 앞에 서서 이런 이야기도 전할 수 있게 됐네요.
 
그래요 이게 제 꿈이고 제 정체성이에요. 아까도 절반 정도는 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여러분에게도 꿈이 있나요? 혹시 본인의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손을 들어볼래요? 엽서 세트 하나를 선물로 줄게요:D (한 아이가 주저하다가 손을 든다)
 
 
오 좋아요. 용기 있게 일어난 친구에게 박수 쳐 줄까요? 고마워요. 이름이 뭔가요?
– 저는 Huang이에요.
 
좋아요 Huang. 꿈이 있다고 했는데, 본인의 꿈은 무엇이죠?
– 저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에요.
 
오, 글을 좋아하나 봐요. 어떤 종류의 글을 쓰고 싶은데요?
– 음, 저는 소설을 쓰는 걸 좋아해요.
 
소설이요? 꽤나 많은 종류가 있을 텐데, 어떤 장르를 좋아하나요?
– 읽는 건 다양하게 읽는 편이지만, 판타지 소설을 좋아해요.
 
그렇다면 판타지 소설 작가가 되기 위해 매일 하는 일이 따로 있나요?
– 네 저는 매일 틈틈이 노트에 글을 써요.
 
좋아요:D 그게 중요해요. 조금씩 매일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무언가 하는 것.
언젠가 멋진 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었음 좋겠네요 Huang!
–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박수쳐 줄까요 여러분?
 
 
이렇게 꿈을 꾼다는 것은 중요해요. 그런데 우리가 꿈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는 걸 여러분도 알았으면 해요. 보통 꿈이라고 하면 특정한 직업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꿈이란 미래에 가지고 싶은 직업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랍니다. 물론 그것도 꿈이라는 범주 안에 들어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꿈이란 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포함하는 말이에요. 당장 오늘 하고 싶은 조그만 일부터 삶의 궁극적 목표까지 아주 넓고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죠. 저의 경우엔, 일단은 이 여행을 목표한 대로 잘 마치는 게 꿈이랍니다. 조금 더 멀리는 그 이후에 외국의 대학교로 유학을 떠나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재능을 가진 많은 친구들이 그들의 재능과 실력을 기르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후원을 하는 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음.. 지금 당장 본인의 꿈이 무엇인지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본인이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떤 것을 할 때 기운이 솟고 힘들어도 지치지 않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생각을 확장해 나가다 보면 조금씩 그 윤곽이 드러날 거랍니다.
 
사실 꿈을 이루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지를 설정하는 거예요. 우리는 학교에서, 또 부모님께 일단 성적을 잘 만들어 좋은 대학에 가고 보면 더 넓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으니 일단 공부부터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죠. 뒤에 서 계신 선생님께 조금 실례가 되는 말일 수 있지만, 저는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일단 어디로 가고픈지 목적지를 설정해야 그 과정의 세세한 단계들을 설정할 수 있죠. 마치 여행을 떠날 때 목적지가 있어야 여정을 정리하고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는 것처럼요. 공부든 악기 연습이든 글쓰기 연습이든, 어떤 목표가 있어야 힘들고 지쳐도 그 목표를 다시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어요. 목적의식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소모적이고 지치는 일도 없을 거예요. 한국에서 공부하며 자주 했던 생각이지만, 저는 여러분이 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수준을 넘어서 본인의 삶에 있어 이루고자 하는 조금 더 큰 무언가를 바라보고, 대학도 그 큰 목표를 향해 떠나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길 바라요. 대학을 목표로 두고 그 이후의 것들을 생각해놓지 않는다면, 막상 학교에 붙게 되어도 남은 건 막막함 뿐일 거예요. 지금 공부 조금 덜 해도 괜찮아요. 지금 당장 시험 성적 조금 덜 나온다고 해서 절대 실패한 것이 아니에요. 삶은 길어요. 아주 길어요. 다들 여러분들을 밀고 당기고, 밍기적거릴 여유가 없다며 재촉하겠지만 그래도 불안해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지금은 맹목적으로 수학 공식을 외우고 역사 연표를 외우기보다,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홀로 고민하고, 친구들과 그 고민을 나누고, 부딪혀 보고 또다시 고민하고. 그래서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깊게 내려놓고 그다음에 줄기와 잎사귀들을 채워 나간다면 여러분은 나중에 튼튼하게 우뚝 선 큰 나무가 될 거예요. 뿌리를 내리는 동안은 자라는 것이 보이지 않겠지만, 뿌리를 확실히 내리고 나면,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여러분이 될 거예요.
 
음.. 이제 제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 사진을 여러분에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싶네요. 이건 한국의 제주도라는 섬에 있는 한라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눈이 많이 쌓인 겨울 산을 11KG의 촬영장비를 어깨에 지고 네 시간을 꼬박 올라가서야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어요.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 그건 등산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등산길에 처음 들어서면, 산 중턱에 다다를 때까지는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기에 기분 좋게 올라갈 수 있죠. 그러다 경사가 급해지고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순간이 오면 걸음이 조금씩 느려지곤 해요. 또 산의 높은 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쯤 왔는지조차 잘 알 수 없을 때가 많죠. 그러다 점점 나무가 작아지고, 어느 순간엔 조그만 풀을 빼고는 어떤 식물도 자라지 못하는 고도에 다다르게 되죠. 사실 가장 힘든 순간은 그때부터랍니다. 정상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데, 내 눈 앞에 펼쳐진 길은 한 번에 한 걸음씩만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가파르죠. 그럴 땐 주저앉아 쉬고 싶을 때도 있고, 이쯤에서 그만두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해요. 저 사진을 찍으러 올라갈 때 저도 그랬거든요. 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주저앉아 쉬고 싶을 땐 맘 편하게 쉬세요. 물도 한 모금 마시고, 가져온 간식도 꺼내 먹으면서요. 열 걸음 더 가기 위해선 한 숨 돌리는 게 꼭 필요해요. 다만, 너무 오래 거기 머물러있지만 마세요. 그리고, 그렇게 잠시 멈춰 선 후엔 정상에서 눈을 돌려서 뒤를 돌아보세요. 그제야 내가 얼마나 높게 올라왔는지 볼 수 있거든요. 신기하게 그렇게 뒤를 돌아보고, 내가 얼마나 높게 올라왔는지 알게 되고. 또, 정상만을 바라보느라 놓쳤던 멋진 풍광을 두 눈 가득 채우고 나면, 풀렸던 다리에 다시 힘이 돌고 지친 마음에 자신감이 다시 샘솟는답니다.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씩 떼다 보면 어느새.. 더 이상 딛고 올라갈 곳이 없는 곳에 도착할 거예요.
 
 
“Know who you are, Do what you like.”
 
 
꿈을 향해 당당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달려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요. 메일 주소를 남겨놓을 테니,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 연락해줘요. 어디에 있든지 도와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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