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경보 체계 개편, 골든타임 확보 ▶ 지진현장경보 신설, 2단계 경보 체계로 ▶ 사각지대 최대 75% 감소 기대
강진 발생 시 진앙지 인근 주민에게 위험 상황을 더 빠르게 알리는 ‘지진현장경보 대국민 서비스’가 5월 28일부터 시행된다. 기존보다 최대 5초 빠르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할 수 있어서 지진 발생 직후 대피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존 지진조기경보 체계에 ‘지진현장경보’를 추가한 새로운 2단계 지진경보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진앙과 가까운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을 일으키는 지진파인 에스(S)파가 경보 발령 시점보다 먼저 도달하는 이른바 ‘지진경보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지진조기경보는 지진 발생 후 최초 관측과 분석을 거쳐 약 5~10초 이내에 경보를 발령해왔다. 2015년 총 195개였던 지진 관측소는 2026년 1월 기준 550개까지 늘었다. 기상청은 관측망 확충을 통해 국내 지진경보 수준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지진경보 체계는 ‘1단계 지진현장경보’와 ‘2단계 지진조기경보’로 나뉜다. 먼저 1단계는 최대 예상 진도 6 이상의 강한 흔들림이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지진 최초 관측 후 약 3~5초 이내에 최초 관측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40㎞ 이내 지역 주민에 긴급재난문자(CBS)가 우선 발송된다. 경보는 시·군·구 단위로 전달되며 안전에 유의하고 추가 정보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담긴다.
2단계 지진조기경보는 규모 5.0 이상 지진 발생 시 전국 단위로 발령된다. 최초 관측 후 5~10초 이내에 지진 발생 위치와 규모, 발생 시각 등의 정보를 담은 긴급재난문자가 전국 국민에게 전달된다.
기상청은 이번 체계 개편으로 지진경보 사각지대가 최대 75%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진앙지 인근 주민들이 몇 초라도 더 빨리 위험을 인지하고 몸을 피할 수 있어서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진앙에 가까울수록 지진 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1초라도 더 빨리 경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서비스가 국민이 지진 위험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