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의 첫걸음, 특허에서 미래를 읽다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 (본인 촬영)
매년 5월 19일은 국민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발명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발명의 날'이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모두 촘촘하게 기록된 하나의 '특허'에서 출발한다. 흔히 특허라고 하면 복잡한 기술 용어가 가득해 변리사나 연구원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특허 문헌은 다가올 미래의 산업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거대한 '공공데이터'의 보고다.
KIPRIS 로고
지식재산처(구 특허청)는 방대한 지식재산권 데이터를 국민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특허정보검색서비스 'KIPRIS(키프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미래 유망 산업을 분석할 때 KIPRIS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도구로 활용 중이다.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하며 익힌 시스템적 사고와 ADsP(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수준의 기본적인 데이터 필터링 역량만으로도 복잡한 특허망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쉽게 도출할 수 있다.
올해 핵심 유망 산업인 'AI 휴머노이드 및 로보틱 모빌리티' 분야를 타깃으로 삼아, 전문가가 아니어도 내 방에서 1분 만에 미래 기술 트렌드를 읽어내는 KIPRIS 실전 검색 가이드를 소개한다.
◆ [실전 검색 가이드] 내 방에서 1분 만에 트렌드 읽기
KIPRIS 누리집 검색창
'KIPRIS(kipris.or.kr)' 누리집에 접속하면 심플한 검색창이 나타난다. 이곳에 단순히 '로봇'이라고 검색하면 수십만 건의 방대한 자료가 쏟아져 길을 잃기 쉽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스마트 검색' 기능과 '검색 연산자'의 활용이다. 목표하는 'AI 휴머노이드' 관련 최신 기술을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해, 검색창 옆의 스마트 검색(상세 검색) 버튼을 활용해 보자.
발명의 명칭이나 요약 텍스트 란에 AI * (휴머노이드 + 로봇)과 같이 입력하는 식이다. 여기서 '*'는 두 단어가 모두 포함된 문서를 찾는 AND 조건이며, '+'는 둘 중 하나라도 포함된 문서를 찾는 OR 조건이다. 이렇게 간단한 논리 기호만 적절히 배합해도 검색 결과의 정확도는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KIPRIS 누리집 상세 검색
여기에 '상세 검색' 기능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AI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일자 정보'를 추가하고 '출원 일자'를 최근 3년 이내로 제한하고, 문서의 상태를 '공개' 또는 '등록'으로 설정하면 현재 산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들만 화면에 남게 된다. 불필요한 잡음을 걷어내고 핵심 데이터만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면 일반 시민도 쉽게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데이터 인사이트] 특허 도면으로 엿보는 2026년의 일상
KIPRIS 특허 요약서 (KIPRIS 누리집)
정제된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최신 공개 특허의 요약서와 도면을 살펴보면, 2026년 이후 일상에 도입될 AI 로봇 기술의 흐름이 뚜렷하게 그려진다. 과거 로봇 특허가 주로 산업 현장의 단순 반복 작업을 위한 '관절 제어'나 '모터 구동' 같은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최근 AI 휴머노이드 특허들은 '감정 인식', '비정형 환경에서의 자율 주행 경로 생성', '자연어 처리 기반 상호작용'처럼 소프트웨어와 인지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검색된 한 로보틱 모빌리티 특허의 도면을 보면, 휠체어 형태의 모빌리티가 탑승자의 생체 신호와 표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목적지까지의 주행 속도와 승차감을 스스로 조절하는 시스템이 구상돼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문헌을 열람하는 것을 넘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마케팅 포인트가 '초개인화된 감성 케어'라는 실질적인 마케팅 인사이트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누구나 미래를 읽는 스마트한 발명 시민으로
이처럼 KIPRIS를 활용한 공공데이터 분석은 결코 어렵고 딱딱한 작업이 아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키워드를 입력하고 검색된 최신 도면들을 가볍게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미래 사회의 변화상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조망할 수 있다.
제61회 발명의 날 기념식2 (본인 촬영)
발명의 달인 5월, 혁신은 멀리 있지 않다. 국가가 든든하게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플랫폼인 KIPRIS 누리집에 접속해 평소 상상만 해오던 아이디어나 궁금했던 최신 기술을 직접 검색해 보길 권한다. 정교하게 그려진 특허 도면 사이에서 세상을 바꿀 다음 트렌드의 힌트를 발견하는 짜릿함을 누구나 주도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보도자료) '5월은 발명의 달', 전국 곳곳에서 발명 열기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