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산업이 단순 매니지먼트를 넘어 플랫폼과 디지털 자산,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까지 결합하는 구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IP를 보유한 엔터 기업들이 팬 커뮤니티와 커머스, 투자 인프라까지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K-POP 엔터테인먼트 기업 데이원드림이 엔터테크 전문기업 위치컴퍼니를 인수하고 팬덤 플랫폼과 디지털 자산 사업을 그룹 내부 체계로 통합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수 완료 이후 위치컴퍼니는 ‘플렛지(Pledge)’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인수로 데이원드림은 아티스트 IP 확보부터 팬덤 플랫폼 운영, 글로벌 수익화 구조까지 직접 운영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엔터테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회사 측은 국내 엔터 업계에서 팬덤 플랫폼과 글로벌 자본 연결 인프라를 그룹 내부에 함께 구축한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핵심 축 가운데 하나는 팬덤 플랫폼 ‘플렛지’로, 최근 가수 보아(BoA)의 공식 멤버십 ‘점핑 보아(Jumping BoA) 1기’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플랫폼에서는 텍스트·음성 메시지와 독점 영상 콘텐츠, 우선 예매, NFC 기반 멤버십 기능 등을 제공한다.
데이원드림은 향후 자사 소속 아티스트와 외부 IP도 순차적으로 플랫폼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데이원드림, 위치컴퍼니 인수 (자료 제공: 데이원드림)
“K-POP도 금융자산화”…STO 사업 확대 추진
디지털 자산 사업 역시 그룹 핵심 축으로 편입됐다.
데이원드림은 지난해 SBI 디지털마켓츠(SBI DM), 교보생명, 위치컴퍼니와 함께 K-POP IP 기반 STO(증권형 토큰)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는 1차 판매 완판 이후 최종 상환까지 마무리되며 글로벌 K-POP STO 실증 사례로 주목받았다.
현재 회사는 약 1500만달러 규모 2차 STO 발행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엔터 산업이 팬덤 플랫폼 중심 구조를 넘어 디지털 자산과 RWA(실물연계자산) 기반 금융 모델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콘텐츠 IP를 단순 소비 대상이 아니라 투자 자산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데이원드림은 앞으로 SBI DM과 국내 증권사 등과 협력해 K-POP IP 금융상품 발행을 정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민형 데이원드림 대표는 “K-POP IP가 팬과 만나고 글로벌 자본과 연결되는 구조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콘텐츠 IP 가치를 팬덤과 금융 양측으로 확장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원드림은 비투비와 이채연, 지니, 낸시 등이 소속된 레이블 사업과 함께 MD·팝업스토어·공연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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