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 데이터 분석 시장이 생성형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AI가 국내 소비자 반응과 맥락까지 함께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도 새로운 단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 흐름 속에서 바이브컴퍼니의 소셜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Sometrend)’가 오픈AI 생태계 안으로 들어갔다. 바이브컴퍼니는 썸트렌드가 오픈AI ‘ChatGPT Apps’ 생산성 카테고리 앱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소셜 데이터 분석 앱 가운데서는 첫 사례다.
이번 승인으로 썸트렌드는 지난 3월 선보인 클로드(Claude) 기반 MCP(Model Context Protocol)에 이어 챗GPT(ChatGPT)까지 연결하며 글로벌 양대 생성형 AI 플랫폼 모두에 국내 소셜 트렌드 데이터를 공급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단순 문서 작성 도구가 아니라 시장 분석과 소비자 인사이트 도출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AI 모델들은 국내 소비자 맥락과 커뮤니티 반응, 실시간 유행 흐름을 세밀하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썸트렌드는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다.
ChatGPT Apps 내 정식 승인된 Sometrend (자료 제공: 바이브컴퍼니)
“검색보다 맥락”…AI 데이터 시장 경쟁 방식 달라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챗GPT 안에서 “요즘 제로음료 트렌드 분석해줘” 혹은 “무선청소기 커뮤니티 반응 어때?”라고 질문하면,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등 국내 주요 채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소비자 반응과 감정 흐름, 관심 키워드가 함께 분석된다. 단순 검색 결과가 아니라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를 AI 답변 안에 녹여주는 방식이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데이터 기업들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모으느냐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얼마나 정교하게 맥락화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마케팅과 커머스, 브랜드 전략 영역에서는 검색량보다 실제 소비자 대화 흐름과 감정 변화, 커뮤니티 반응이 더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최근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은 생성형 AI와 연결되는 ‘AI 데이터 인프라’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AI 안으로 들어간 데이터 플랫폼”…기업 전략도 변한다
바이브컴퍼니 역시 사용자가 이미 활용 중인 AI 환경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챗GPT와 클로드 같은 상용 AI 모델뿐 아니라 기업들이 자체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환경에도 소셜 트렌드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 고객 대상으로는 ‘VAIV AI DATA’ 플랫폼을 통해 트렌드와 이슈 분석, 리서치, 프로파일링, 금융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보다 “어떤 데이터와 연결돼 있느냐” 중심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LLM 위에 산업별·국가별 특화 데이터를 결합하는 구조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브컴퍼니 이호 AI데이터 부문장은 “소셜 데이터 분석을 전문가 영역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누구나 자연어 대화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사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AI 플랫폼 어디에서든 실시간 트렌드 인사이트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The post “챗GPT에 ‘요즘 뭐 뜨냐’ 물으면 바로 나온다”…썸트렌드, 국내 첫 ChatGPT Apps 승인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