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다이닝과 차회, 공예작가 전시를 결합해 일상 속 예술 경험을 넓히는 프로젝트, 일명 ‘예술미식회’의 첫 번째 프로그램 ‘파동(波動)’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 되고 싶은 물질의 마음’을 주제로 도예작가 오자(OJA)와 사진작가 제비(JEBI)가 함께한다. 오자 작가는 흙과 불이 만나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변화를 도자 작업으로 풀어내고 제비 작가는 미세한 변화와 감각의 흔적을 사진으로 담아낸다. 서로 다른 두 매체가 만나 만들어내는 감각의 공명이 전시 제목인 ‘파동’으로 이어진다.
오자 작가는 도자를 중심으로 유리,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업 세계를 확장해왔다. 제비 작가는 고전 인화 기법을 활용해 한지에 직접 사진을 인화하는 작업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나의 물성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감각과 시선이 빚어내는 울림을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차회는 예술 감상을 경험으로 확장하는 자리다. 관람객은 도자와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티마스터(Tea Master)와 함께 작품의 세계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간 ~7월 15일 장소 갤러리로얄
서울국제도서전
‘인간 선언 호모 두두리’를 주제로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다. ‘두두리’는 한국 옛 문헌에 등장하는 신화적 존재이자 대장장이의 옛 이름이다. 인공지능(AI)이 제시하는 빠른 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사유를 넓혀가는 인간에게 ‘호모 두두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간 6월 24~28일 장소 코엑스 A·B1홀
2026 국립극단 창작희곡 공모
공모전 선정 작품은 2027년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낭독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며 이후 희곡집으로도 발간된다. 이 중 대상작은 전문가와 작품 개발 워크숍을 거쳐 2028년 명동예술극장 본공연으로 정식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대상 한 편에는 상금 3000만 원, 우수상 두 편에는 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기간 ~6월 15일 오후 6시
Nature in, Nature out
도시 곳곳에 대형 야외 조각을 선보이며 공공 조각의 영역을 넓혀온 김태수 작가가 2009년부터 탐구해온 ‘ECO FLOW’ 연작을 집중 소개한다. 가장 작은 생명에서 출발한 에너지가 자연의 거대한 질서와 섭리로 확장되는 흐름을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6월 20일 장소 표갤러리 화제의 웹툰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 무대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유미의 세포들’이 원작 웹툰과 드라마를 넘어 뮤지컬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창작 초연은 ‘유미의 머릿속 세상’을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해 세포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미의 감정을 이끄는 세포들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대를 채우며 고민과 성장의 순간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유미 역에는 배우 티파니 영과 김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사랑 세포’는 김소향과 유리아가 연기한다. 특히 원작에는 없던 미스터리 세포 ‘109’가 새롭게 등장한다. 최재림과 정택운이 맡은 ‘109’는 번호만 가진 견습 세포에서 출발해 유미의 진정한 메인 세포로 성장해간다. 어떤 감정과 역할을 담당하는지는 개막 전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자신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109 세포의 여정 역시 극의 핵심 서사다.
연출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예술감독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담당했던 양정웅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뮤지컬 ‘광화문연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에 참여한 김성수 음악감독 등이 합류했다.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뮤지컬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더해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기간 6월 30일~8월 23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눈이 부시게
2019년 방영한 동명의 드라마를 무대로 옮겼다. 시간을 되돌리는 힘을 갖게 된 ‘혜자’를 통해 가족과 사랑, 기억과 일상의 소중함을 담았다. 청춘과 노년의 시간이 교차하는 서사로, 현재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간 6월 16일~7월 19일 장소 백암아트홀
파가니니
1840년 숨을 거둔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오명 탓에 교회 공동묘지 안장을 거부당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법정 스릴러 형식을 바탕으로 아들 ‘아킬레’가 법원과 벌이는 공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간 6월 20일~8월 30일 장소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HONORS CHOIR FESTIVAL
까까머리 시절 종로 거리를 함께 걷던 추억을 간직한 중년들이 ‘합창’이라는 이름 아래 다시 모였다. 동성고·배재고·보성고·숙명여고·정신여고· 진명여고 등 6개교 OB 합창단이 여름밤 도심을 하모니로 물들인다.
일시 6월 11일 오후 7시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납치 48시간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던 ‘도준’이 범죄조직에 납치된 엄마를 구하기 위해 48시간 동안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그룹 인피니트 출신 배우 남우현이 주연을 맡아 540도 돌려차기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개봉일 6월 17일 눈동자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과 시각장애를 딛고 도예가로 성공했지만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쌍둥이 동생 ‘서인’. 서진은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마침내 숨겨진 진실과 마주한다. 배우 신민아가 두 자매를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한다.
개봉일 6월 24일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