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모내는 시기부터 논에서 발생해 피해를 주는 이화명나방의 예찰과 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화명나방은 풀명나방과에 속하는 주요 해충이다. 벼의 어린잎에 200~300개가량의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초기에는 잎을 갉아 먹고 점차 줄기 속으로 파고 들어가 피해*를 준다.
* 연도별 성충 발생: [전북] 12마리('21), 343('22), 198('23), 795('24), 136('25) [충남] 99('21), 65('22), 330('23), 73('24), 192('25)
우리나라에서는 논에 모를 내는 봄철(1화기: 성충 발생)과 벼의 출수가 진행되는 늦여름(2화기) 연중 2회 발생한다.
1화기 방제를 놓치면 2화기에 이화명나방 밀도가 높아져 출수기 벼 줄기를 갉아 먹어 벼 이삭이 여물지 못한다. 결국 벼 이삭이 하얗게 마르는 백수현상이 발생해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최근 3년간 이화명나방의 1화기 발생 시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화명나방 성충은 전북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5월 중하순경에 발생하고 있으며, 점차 발생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 전북과 충남 지역의 이화명나방 성충 50% 발생 시기*는 전년보다 약 3일 늦은 6월 1일과 4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성충이 낳은 알이 부화해 어린 유충이 발생하는 6월 4일(전북), 10일(충남) 전후가 방제 적기이다.
* 해충 발생에 따른 방제 시기는 성충 50% 발생을 기준으로 설정함
이화명나방 방제에는 벼에 등록된 약제를 선택하고, 약제의 적정 사용량과 유통기한을 준수한다. 약제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isis.rda.go.kr)에서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이화명나방 주요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예찰하고 선제적으로 발생 정보를 분석해 7월에는 2화기 방제 적기도 농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해충잡초방제과 박희수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이화명나방 1화기 발생 시기가 매년 달라지고 있다."라며, "초기 방제를 놓치면 2화기에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1화기부터 이화명나방 방제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