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울 고위험군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마음에 뿌린 씨앗' 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5월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에서 공동 연수(워크숍)를 열었다.
'마음에 뿌린 씨앗'은 농촌진흥청이 우울 고위험군을 위해 개발한 인지행동전략 기반 치유농업 프로그램이다. '파종–재배–수확–활용'으로 이어지는 식물의 생애주기를 삶과 연결해,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의료기관 실증 결과, 우울 고위험군의 우울감은 이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 안정과 내면 성찰 능력 향상을 보여주는 '상대적 세타파(RT)'는 29% 증가했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보여주는 '상대적 알파파(RA)'도 18%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기술을 이전받은 20개 업체 중 8개 업체와 치유농업에 관심 있는 신규 업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보건소 관계자, 지방 농촌진흥기관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업 기술과 치유 서비스 연계 방안을 논의하고 인지행동전략을 적용한 통합 모형(모델) 이론 강의와 파종, 꺾꽂이, 방제, 이식 등 원예 기술 실습에 참여했다. 아울러, 기술 이전 농장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프로그램 효과성과 사업성을 확인한 5개 신규 업체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프로그램 확산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자연맘(MOM) 치유농장'은 기술을 이전받아 본격적인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기술 이전 업체인 ㈜혜윰은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원예 재료를 회기별로 표준화한 '맞춤형 꾸러미'를 개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기술 이전 농장 중 하나인 '민스 가든' 최민서 대표는 "현장에 프로그램을 적용해 우울 고위험군 대상자들의 긍정적 변화를 지켜보면서 효과를 매번 실감하고 있다."라며 "이런 효과가 농장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실제 운영 경험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이번 행사는 기술 개발 연구 기관과 농장, 서비스를 연결하는 보건·복지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 역량을 다진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치유농업이 국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