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유소를 지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가격표를 한 번 더 보게 된다. 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숫자였지만, 요즘은 리터당 가격이 조금만 올라가도 체감되는 부담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진다. 특히 차량을 자주 이용할 수록 주유 한 번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다 보니, 주유 시기를 미루거나 조금이라도 아껴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 역시 최근에는 기름이 절반 정도 남은 상태에서도 '조금만 더 타고 넣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마침, 기름값 부담 때문에 주유를 미루고 있던 상황이라, 차에 반 정도 남아 있는 기름을 채우지 않고 지원금을 받은 뒤 실제로 주유를 해보기로 했다.
◆ 5부제 신청, 직접 해보니 어렵지 않았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 연도 기준 5부제에 따라 신청할 수 있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우리은행 앱)
나는 생년월일 기준 5부제 중 '2, 7'에 해당해 둘째 날인 5월 19일 화요일에 신청을 진행했다. 신청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지원금을 받을 카드사를 선택하고 안내된 절차에 따라 본인 인증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나는 평소 자주 사용하는 우리은행 카드를 선택해 지원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간단한 정보 입력을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었던 고유가 피해지원금 (우리은행 앱)
신청 과정에서 복잡하거나 어려운 부분은 거의 없었고,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신청이 완료됐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정부 지원금 신청이라고 하면 절차가 번거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간편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직접 해보니 그 말이 이해가 갔다.
신청을 마치고 나니 다음 날부터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접할 수 있었다. 신청 직후에 아직 돈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평소라면 주유해야 할 시점에 금액에 대한 부담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그래도 지원금이 있으니까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돈을 지원해 준다는 느낌을 넘어 '실제 생활에 큰 힘이 되는 도움'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어 든든했다.
◆ 실제 주유해 보니 체감되는 차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받은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본인 촬영)
지원금을 받은 이후, 미루고 있던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찾았다. 평소처럼 주유를 진행했지만, 결제 단계에서 느껴지는 부담은 확실히 달랐다. 최근에 경유와 휘발유 가격 모두 리터당 2000원 가까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에 같은 금액을 주유해도 이전에 비해 빠르게 기름이 소모됐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지원금은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는 존재였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한 주유 (본인 촬영)
물론 지원금이 기름값에 대한 부담 전체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지원금을 이용해, 한 달 이상 탈 수 있는 기름을 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효과는 분명했다. 특히 주유비처럼 반복적으로 지출되는 항목에서 이런 지원이 더욱 크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처럼 유가 변동이 큰 시기에는 이런 지원이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부분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용 내역 및 잔액을 편리하게 알 수 있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본인 촬영)
또한 단순히 주유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트, 정육점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카페에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고유가로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만 지원되는 것이 아니기에 많은 국민이 혜택의 대상이 된다. 유가와 더불어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로 인해 많은 서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조금은 숨통을 트이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받은 지원금으로 주유를 마쳤으니, 남은 지원금은 식비, 문화생활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해 볼 계획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덕에 든든하게 주유를 마친 모습 (본인 촬영)
주유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든든히 기름을 채운 차의 모습을 보며 당분간 주유 걱정은 없겠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아직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신청 날짜는 언제인지, 그리고 혜택받을 수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며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책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주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