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6월 2일 본원에서 관련 기관과 종자회사 등 배추 육종 전문가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 고온·가뭄 견딤성(내서·내건성) 현장 평가회와 학술 토론회(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는 고온·가뭄 등 열악한 기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라는 배추 우수 계통을 선발하고,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토론회(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배추 육종 소재 개발과 영상 기반 조기 진단 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배추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립농업과학원 김범기 연구관이 '배추의 가뭄 저항성과 기능성 증진 소재 개발 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효인 연구사가 '배추 잎끝마름 증상(팁번) 원인 구명과 영상 기반 조기 진단 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진희 연구사가 고온·가뭄 견딤성이 우수한(내서·내건성) 배추 자원 선발 과정과 후보 자원의 특성을 설명하고, 평가 기준을 공유한다.
이후 참석자들은 시험 재배지로 이동해 배추 자원들을 직접 살펴보고 유망 소재를 공동 선발하는 방식으로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올해 평가 대상 자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선발 계통을 비롯해, 국내외 도입·시판 품종, 세계채소센터에서 도입한 자원 등 총 202점이다.
이 가운데 배추 '에프큐(FQ)155'는 속잎이 빨리 차(조기 결구성) 늦봄, 여름 작형 재배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계통으로, 평가회에서 3년 이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에프시(FC)69'는 고온과 가뭄 스트레스 실험에서 탁월한 저항성을 보여 8~9월 가을배추 아주심기 시기 피해 대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평가회에서 선발한 우수 자원을 대상으로 6월 중 품종화 가능성을 심의한 뒤, 단계적으로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태백 등 고랭지 지역에서 2차 현장 평가회를 열어 기후 위기 대응형 배추 보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최학순 과장은 "기후변화 대응 배추 품종 개발은 민간 육종 현장과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안정적인 배추 수급을 뒷받침하는 핵심 과제"라며, "관련 기관, 종자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개방형 연구 기반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