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드라마, 영화, 음식,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K-컬처가 해외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재해석되는지를 조명한다. 포르투갈 현대미술 작가 빌스, 아나 말타, 아카코를레언, 웨이스티드 히타 등 4인은 ‘수출된 현실(Exported Reality)’전에서 한국 문화를 단순히 재현하기보다 해외에서 소비되고 재구성되는 ‘수출된 한국’의 이미지를 각자의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드로잉과 회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해석되는지 볼 수 있는 기회다.
빌스는 도시의 흔적과 시각적 층위를 탐구하는 작업을 통해 한국 사회·문화의 이면을 표현하고, 아나 말타는 문화가 이동하는 과정을 색채와 화면 구성 속에 녹여냈다. 아카코를레언은 한국 영화의 상징적 장면들을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했으며, 히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비되는 한국 대중문화의 양상과 감각을 담아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주한 포르투갈대사관과 함께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포르투갈 간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고 K-컬처의 의미와 확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기간 ~7월 16일 장소 KF갤러리
외양간 Weigh Anchor
사회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존재를 바라보고 연결하는 과정을 조각가의 행위로 풀어낸다. ‘외양간’과 ‘Weigh Anchor’의 발음적 유사성에서 착안한 전시 제목처럼 김민훈 작가는 상실 이후에도 관계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기간 ~6월 20일 장소 더 윌로
83년 만에 만남, 경주 월성에서 찾은 비석 조각
1937년과 2020년, 서로 다른 시기에 발견된 비석 조각이 약 83년 만에 하나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두 조각이 연결된 과정과 함께 비석의 제작 시기와 주체 등을 둘러싼 학술적 쟁점을 살펴본다.
기간 ~8월 17일 장소 국립경주박물관
NOT CONFORMED
환경의 변화와 기존 규범, 관습에 순응하지 않는 네 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한다.
거창한 선언이나 급진적 변화보다 일상 속 느리고 미세한 움직임에 주목하며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조용하면서도 단단한 저항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간 ~6월 18일 장소 수애뇨339 노멀 휴먼과 플러스 휴먼
당신은 어느 쪽이 될 것인가?
유튜브 ‘김미경TV’ 크리에이터이자 MKYU 대표인 김미경 강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4060세대를 위한 가장 쉽고 현실적인 AI 활용법을 제시한다. 신간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어웨이크)’은 AI 문명의 한가운데서 직접 부딪치고 배우며 얻은 깨달음의 기록이다. 저자는 노멀 휴먼과 플러스 휴먼,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고 말한다. 노멀 휴먼이 하나의 머리와 두 개의 손으로 혼자 생각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라면, 플러스 휴먼은 AI를 더해 두 개의 뇌와 열 개의 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둘의 차이는 ‘연결’에서 시작된다.
코딩을 전혀 모르던 예순둘의 나이에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바이브 코딩(자연어로 AI에 명령해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며 ‘메타 김미경’이라는 AI 분신을 구현해나간 자신의 사례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준비하는 4단계 실전 로드맵을 제안한다. 여기에 일과 직업, 돈, 자녀교육, 인간관계, 멘털, AI 시민의식 등 삶 전반에 걸친 7가지 전략을 더했다. AI 시대에 앞서는 사람은 기능을 빨리 익히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시킬지 알고, 방향을 잡아주며,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게 저자의 이야기다. 수십 년간 후배를 가르치고 조직을 이끌며 ‘어떻게 말해야 일이 되는지’를 몸으로 익혀온 4060세대야말로 AI를 가장 잘 쓸 수 있는 세대라고 강조한다.
향수의 덫
눈을 마주치는 순간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 ‘진주’를 중심으로 30년 전 미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오래된 음악의 잔향과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어우러진다. 배우 유지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기간 6월 10~14일 장소 북촌창우극장
돌아온다
‘돌아온다’라는 이름의 작은 시골 식당에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교사,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등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모인다.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잊고 지냈던 감정을 회복해간다.
기간 7월 11~12일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
탈바꿈
국립무용단 이재화 단원의 안무작으로 탈춤을 통해 ‘지금 가장 우리다운 움직임’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탈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바탕으로 전통적 움직임을 비틀어 한국 춤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탈춤 특유의 굽이치는 호흡과 멈추는 듯 이어지는 리듬 등을 현대적인 신체 언어로 재해석했다.
기간 6월 19~21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마티 슈프림
1950년대 미국 뉴욕, 무명의 탁구선수 ‘마티 마우저’가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꿈을 향해 질주한다.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았으며 이 작품으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개봉일 7월 1일
하나 코리아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실화를 바탕으로 그렸다. 덴마크 출신 프레드릭 쇨베르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당시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로 주목받은 샤론 최가 공동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개봉일 7월 8일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