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한국과 미국의 장병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한·미 양국이 함께 피땀 흘려 굳건히 지켜낸 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한·미 6.25전사자 유해를 상호 봉환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70여 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가장 뜨거운 청춘과 가장 고귀한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존재합니다.
그 영웅들을 온전히 고향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야말로
살아남은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믿습니다.
오늘 열세 분의 영웅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멀고도 낯선 하와이 땅에서 외롭게 기다려 온
우리 국군 용사 열 분의 유해가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역만리 대한민국 산야에 잠들어 계셨던
미군 용사 세 분의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국으로 보내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이름은 끝내 찾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하여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의 무게가
결코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분들을 '대한민국 영웅'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
그 이름을 역사 속에 온전히 새기고,
누구도 조국을 위해 바친 삶이 잊혀지거나 외면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며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믿습니다.
조국을 지킨 영웅들이 고국의 품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마지막 한 분의 신원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유전자 감식과 추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유해 봉환은 인도적 절차라는 의미를 넘어
더 크고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끝까지 함께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며,
그 희생에 바치는 가장 숭고한 예우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오늘의 봉환은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 위에 세워진 한미동맹을
더욱 깊고 굳건하게 만드는 뜻깊은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자국의 용사뿐 아니라 동맹국의 용사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은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가장 뜨거운 증거입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도 전장에서의 약속을 지켜내는 신뢰,
바로 그것이 한미동맹을 지탱해 온 든든한 뿌리입니다.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자양분 삼아, 세계인이 놀라는 번영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민주주의의 모범국가이며,
반세기 만에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한·미 양국이 두 손을 맞잡고 흔들림 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이 땅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고
상호 번영이라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연대의 역사를
미래세대와 함께 더욱 굳건하게 이어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와 번영은
여기 계신 이름 없는 영웅들의 아낌없는 희생 위에 세워진
위대한 유산입니다.
모두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나라는 미래가 있고,
그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공동체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정부는 영웅 한 분 한 분의 명예를 지키고
그 숭고한 뜻이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예우로 보답하는 나라,
단 한 명의 영웅도 잊지 않는 책임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그들의 희생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조국의 품에 안기신 영웅들께
깊은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평화로운 안식을 기원합니다.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보도자료
6/5(금)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한국과 미국의 장병과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한·미 양국이 함께 피땀 흘려 굳건히 지켜낸 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한·미 6.25전사자 유해를 상호 봉환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가장 뜨거운 청춘과 가장 고귀한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많은 영웅들이 존재합니다. 그 영웅들을 온전히 고향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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