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140년 우정의 꽃 다시 피다
지난 4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한 ‘반화 오마주’의 원형인 ‘반화(盤花)’를 중심으로 한·프랑스 수교 140년의 역사를 조명한다. 반화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고종이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외교 선물이다.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 반화: 상서로운 마음’ 특별전에서는 반화가 근대 외교의 상징으로 선택된 배경과 조선 왕실의 꽃과 나무에 대한 인식을 함께 살펴본다. 원본의 국내 공개가 추진됐으나 국외 운송 과정에서의 파손 우려로 복제품을 제작해 선보인다. 국가유산청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복원 방향을 마련했으며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인 김영희 옥장이 전통 재료를 사용해 반화를 재현했다.
전시는 ▲시대를 품은 꽃, 반화 ▲반화의 꽃과 나무에 담긴 길상 ▲장인의 손끝에서 깨어난 반화 등 3부로 구성됐다. 반화 복원 과정과 제작에 사용된 전통 재료를 소개하는 실감 영상 8종도 공개된다.
이와 함께 돈덕전 1층에 설치된 27m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월에서는 ‘반화의 숲: 신선들의 낙원’이 펼쳐진다. 무채색이던 반화의 꽃들이 색과 빛을 되찾고 황금빛 소나무와 측백나무 사이로 사슴과 학이 노니는 신선들의 낙원을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했다.
기간 ~8월 30일 장소 덕수궁 돈덕전
머무는 침묵 Lingering Silence
자연 소재로 빚어낸 조형 위에 조선시대 선비의 절제와 겸양의 미학이 머문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장’은 격자 구조의 목재 패널 아래 자연석을 발처럼 받친 형상으로 정제된 나무와 거친 돌이 맞닿아 생긴 긴장 속에서도 고요한 균형을 이룬다.
기간 ~8월 2일 장소 조현화랑 서울
일상의 계절학: 여름 가을 겨울 봄
미술사적 이미지와 현대 시각 문화,
예술가의 삶을 한 화면에 담아온 권능 작가의 회화 세계를 소개한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면이 어우러져 새로운 ‘시대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익숙한 장면을 새롭게 연결하고 해석하는 작가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기간 7월 1일~8월 8일 장소 아뜰리에 아키 P1
2026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
‘안전한 인공지능, 함께하는 디지털윤리’를 주제로 ‘인식제고 콘텐츠’와 ‘학습 콘텐츠’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접수된 작품은 형식·규격 검토를 거쳐 외부전문가 심사, 국민참여 심사, 상훈 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대상(대통령상) 1점과 최우수상(국무총리상) 1점을 포함해 총 25점의 우수작을 선정한다.
기간 ~10월 2일 스스로 고립된 청년들
그들의 방문을 두드리다
‘자칫하면 나도 은둔청년이 될 수 있겠다’고 느낀 두 청년 기자(강지윤·양민희)가 굳게 닫힌 방문 너머의 청년들을 만났다. 신간 ‘은둔하는 청년들’(은행나무)은 고립·은둔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낸 탐사의 기록이다.
저자들이 만난 청년들은 좌절을 겪었을 때 쉽게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 폭력을 당해서,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져서, 일자리를 잃어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서 등등 청년들은 생의 여러 순간에 은둔으로 내몰릴 위험을 겪고 있었다. 좌절을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 돌리는 사회, 실패를 허락하지 않는 ‘무한경쟁’의 구조가 그들을 더 깊은 고립으로 밀어넣었다.
저자들은 방 안의 청년을 무작정 밖으로 끌어내자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왜 그렇게 많은 청년이 방 안으로 밀려났는지, 왜 그 문을 두드리는 일이 이토록 늦어졌는지를 묻는다. 아울러 사다리 몇 개 내려주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한두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서른이 넘어도 마흔이 돼도 다른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됐으며 전문가 인터뷰를 담아 고립·은둔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겼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엄마와 가족들이 겪는 갈등과 상처, 화해의 과정을 그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기간 7월 1~19일 장소 드림시어터 소극장
오이디푸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비극적 운명의 왕 ‘오이디푸스’.
인간의 오만과 운명, 진실과 파멸을 다룬 소포클레스의 대표 고전 비극이다.
연극은 고전이 던지는 본질적인 질문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냈다. 배우 최수종과 양준모가 오이디푸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기간 7월 4일~8월 23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6 순천미식주간
‘맛과 예술이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지역 음식 자원과 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진 여름 축제다. 곳곳에서 먹고 보고 머무르며 전남 순천의 감성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인 ‘최현석 셰프 쿠킹 토크쇼’에서는 순천 식재료와 지역 기업 제품을 셰프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최 셰프의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기간 6월 20~27일 장소 남문터광장 및 순천시 일원
모아나
2016년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했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나선다.
캐서린 라가이아와 드웨인 존슨이 각각 모아나와 마우이를 연기했다.
개봉일 7월 8일
다윗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다윗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했다. 평범한 목동이었던 다윗이 거인 골리앗과 맞서며 왕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섬세한 그림체와 웅장한 음악,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의 힘이 어우러졌다.
개봉일 7월 15일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