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유산균 기업 쎌바이오텍과 세계김치연구소가 손잡고 차세대 김치 유산균 개발에 나선다. 쎌바이오텍은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 유래 유산균 공동 연구 및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기술력을 결합해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갖춘 김치 유산균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유산균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임상현 쎌바이오텍 R&D센터 부소장과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향후 ‘스트레스 기능성 균주 연구 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쎌바이오텍이 보유한 김치 유산균 Lactobacillus plantarum CBT-LP3와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 유래 균주 Lactococcus lactis WiKim0254가 활용된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을 위한 핵심 절차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쎌바이오텍,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 연구 업무협약 체결 (사진 제공: 쎌바이오텍)
김치 유산균에 ‘듀얼코팅’ 기술 접목
양 기관은 기능성 검증뿐 아니라 균주의 생존력을 높이는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쎌바이오텍은 자사의 핵심 기술인 ‘듀얼코팅(Dual Coating)’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듀얼코팅은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멸하는 이른바 ‘균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유산균이 장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보호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측은 공동 연구개발뿐 아니라 학술 정보 교류, 기술 자문, 연구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운영하며 12년 연속 국내 유산균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를 포함해 전 세계 55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유래 기능성 미생물 발굴과 산업화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김치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 원료 개발 목표
최근 장 건강을 넘어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까지 프로바이오틱스의 활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기능성 유산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김치 유래 유산균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김치 유산균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갖춘 김치 유산균 개발을 통해 K-유산균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를 이끌어온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에는 방송인 강지영을 모델로 발탁해 ‘생존력 강한 유산균’을 앞세운 듀오락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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