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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로컬100, 대전에서 만난 '꿈(국립중앙과학관)·쉼(한밭수목원)·맛(성심당)'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확산하고자 '로컬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선정해 알림으로써, 지역 기반 관광을 활성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올해 '제2기 로컬100'이 선정됐다. 과정은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문화자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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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발굴·확산하고자 '로컬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선정해 알림으로써, 지역 기반 관광을 활성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2기 로컬100중 한 곳인 대전 한밭수목원

이에 올해 '제2기 로컬100'이 선정됐다. 과정은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문화자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전은 '과학·자연·맛'이라는 뚜렷한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립중앙과학관, 한밭수목원, 성심당이 선정됐다. 누군가는 대전을 '노잼도시'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 세 곳을 직접 찾아보며 로컬100이 제시하는 지역 관광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전시관 내부. 내부 역시 과학의 원리인 피보나치 수열을 참고했다.

◆ '꿈'을 만나다, 미래를 체험하는 '국립중앙과학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립중앙과학관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우주발사체 모형이었다. 실제 나로호(KSLV-I)를 재현한 전시물은 압도적인 크기로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발전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었다. 단순한 모형을 넘어, 과학이 얼마나 현실과 맞닿아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우주 강국의 꿈, 나로호

야외 전시장에는 자기부상열차도 전시돼 있었다. 레일 위에 떠 있는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다소 어려운 전자기력의 원리를 눈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물론 성인 관람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전시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어졌다.

철도 과학자들의 꿈, 자기부상열차

실내 전시장으로 들어가자, 분위기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했는데, 특히 몸을 직접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장치들이 인상적이었다. 진동의 원리를 활용한 체험 장비가 있었고, 다른 공간에서는 균형을 유지하며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체험이 가능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해보는 전시'라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아 보였다.

체험을 통해 도르래의 원리를 배운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는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관련된 콘텐츠도 마련돼 있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과학 지식 전달을 넘어, '미래를 상상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원심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구

아이들이 체험 장비 위에서 웃으며 과학을 경험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과학이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대상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었다. 부모와 함께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매우 적합한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단순한 전시 시설이 아니라, 과학과 일상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체험 중심의 전시 구성과 최신 기술을 반영한 콘텐츠는 과학을 친숙하게 만들고 있었으며, 이는 로컬100이 추구하는 '지역문화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왜냐하면, 대전은 '과학도시'이기 때문이다.

과학도시 대전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

◆ '쉼'을 만나다, 도심 속 자연을 느끼는 '한밭수목원'

다음으로 찾은 한밭수목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입구에 설치된 안내도를 통해 수목원의 규모와 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로 내부를 걸어보니 다양한 테마 공간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있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엑스포다리를 건너면, 한밭수목원에 도착한다. 꿈에서 쉼으로 넘어가는 공간이다.

넓게 펼쳐진 잔디와 숲길은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산책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나무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니 도심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곳곳에 마련된 연못과 정자는 자연 속에서 잠시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쉬어갈 수 있는 정자

수목원에서는 엑스포다리와 한빛탑도 함께 조망할 수 있었다. 자연과 도시의 상징물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대전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도 많았는데, 이는 이곳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관광지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푸 소나무가 반긴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였던 만큼, 식물과 꽃들이 만들어내는 색감도 인상적이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천천히 걸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계단 형태의 화단인 화계 ◆ '맛'을 만나다, 대전의 상징 '성심당'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대전의 상징 '성심당'이다. 매장 앞에는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내부 역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라는 명성이 현장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대전의 상징, 성심당

매장 안에는 다양한 빵과 케이크가 진열돼 있었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샌드위치, 바게트, 과일 케이크 등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으며, 실제로 구매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 보였다.

성심당은 단순한 제과점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었다. 대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는 '필수 코스'가 됐고, 지역 경제와 관광을 동시에 이끄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이는 로컬100이 지향하는 지역문화 기반 관광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성심당의 상징, 딸기 시루 케이크

국립중앙과학관의 체험형 과학 콘텐츠, 한밭수목원의 도심 속 자연, 성심당이 보여준 지역 대표 브랜드의 힘은 각각 다른 영역이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대전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이 충분히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로컬100은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관광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관광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의 숨은 매력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지역의 이야기가 곧 관광의 힘이 되는 시대, 로컬100이 그 변화를 이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보도자료) 과학으로 지역을 잇다... 국립중앙과학관

☞ (보도자료) 제2기 로컬100 최종 선정 결과 안내

정책기자단|조수연suyeoncho@ut.ac.kr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와 윤리를 전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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