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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AI 해법 주도 대한민국 위상·역할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6~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2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G7 정상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G7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 초청국,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 구축, 균형 있는 경제 성장, 안전하고 신속하며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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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6월 16~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2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G7 정상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G7 회원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 초청국, 주요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 구축, 균형 있는 경제 성장, 안전하고 신속하며 효율적인 인공지능(AI) 도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성장, 국제 연대 강화,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제고 등 다양한 국제 현안 논의에 참여했다. 또한 각국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다자 정상외교를 펼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의장국 프랑스 주도로 ▲상호 호혜적 국제 파트너십 ▲암 퇴치 ▲에볼라 대응 ▲마약 밀매 대응 ▲불법 이주민 밀입국 대응 등 총 8건의 결과문서가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7건에 동참했다.

”북한 문제 해결 주도해달라“ 트럼프에 요청
이 대통령은 6월 16일 에비앙에 도착한 뒤 주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이 함께한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은 영어로 ”아임 소 해피(I am so happy)“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촬영에 앞서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대면한 것은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번째 세션에 참석했다.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는 G7 회원국과 5개 초청국 정상,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제 개발협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원조 중심의 개발협력 모델을 넘어 민간 투자를 포함한 새로운 협력과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와 분쟁, 식량·보건 위기, 부채 부담 등으로 개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공적 재원의 한계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명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도국이 이러한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원조와 투자, 기술과 제도가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저개발국에 대한 개발 원조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통해 수원국(원조 수혜국)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간 투자와 파트너국의 국내 재원이 함께 동원돼야 하며 공적 재원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공적 재원을 활용해 수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형 공공재’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에서 농업·에너지·환경 분야의 12개 현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00만 달러의 무상 원조를 바탕으로 5000만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원조가 투자로, 투자가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파트너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AI 기술의 결과물 모든 세계 국가 공유해야“
이어 ”각국의 기술 격차가 성장 격차로 연결되지 않도록 수원국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AI의 기술 발전에 따른 결과물을 모든 세계 국가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인공지능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개발협력의 성과는 투입된 재원의 규모뿐만 아니라 수원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변화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개발협력의 실질적 효과를 최대한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에티오피아 청년이 코이카와 우리 기업이 함께 설립한 ‘LG직업훈련학교’에서 전기, 전자, ICT 기술을 배우고 있다“며 ”이같이 배움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기회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이러한 기술 전수를 통해 수원국 역량 강화, 기술 및 산업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논의의 장을 제공한 의장국 프랑스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 데 나름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월 17일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은 ‘모두를 위한 균형적, 포용적,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복원’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G7 회원국 및 5개 초청국 정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참석해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와 세계적인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불균형 성장이라는 전 세계적인 공통의 도전 과제 해결 모색을 위해서는 각국이 대립보다는 조화롭고 우호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위해 각국은 신뢰와 협력의 정신에 기초해 실용적 토론과 국제 공조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책임 공방보다 상호 신뢰와 협력의 틀 안에서 정책 조율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의장국인 프랑스가 제시한 ‘G7 경제학자팀 보고서’가 향후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신흥국, 흑자국과 적자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통해 실질적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7 경제학자팀 보고서는 중국의 만성적 내수 부족, 유럽연합(EU)의 투자 부진, 미국의 재정 적자 등 주요국의 구조적 상황이 글로벌 불균형을 유발했다고 진단하고 흑자국과 적자국이 동시에 정책 조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 문서다.

”공급망 안정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 동참“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위기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이 다른 지역보다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한국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IEA 싱가포르 지역협력센터를 포함해 IEA가 구축해온 글로벌 에너지 안보체계를 확대·강화하는 방안을 주요국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도 촉구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회복력 강화를 위한 G7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국도 핵심광물 주요 수요국이자 주요 공정 기술 보유국으로서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AI 시대 ‘공유·안전’ 과제 제시
G7 정상회의 마지막 확대회의 세션인 업무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AI 시대 핵심 과제로 ‘공유’와 ‘안전’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업무오찬에는 G7 회원국 및 5개 초청국 정상과 함께 오픈AI, 앤트로픽, 메타, 구글 딥마인드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가 생산성 혁신을 가속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그 혜택이 고르게 확산되지 않을 경우 국가 간, 국민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극화가 인류 공동의 난제“라며 ”AI 역시 일부만이 향유하는 기술이 아니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모두의 AI’라는 개념 아래 모든 국민이 일정 수준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러한 접근이 국제사회 차원에서도 필요하며 국가 간 AI 격차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또 다른 핵심 과제로 ‘안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올바르게 활용될 경우 인류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악용될 경우 대량 살상과 문명적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국제사회가 AI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응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 내에서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고 국가 간에도 AI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AI 안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 속도가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오찬을 끝으로 8박 10일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하고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를 주도할 의지를 표명했고 G7 정상들 간 성과문서 대부분에 동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G7 정상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국제질서의 격변 속에서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책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공급망 안정과 AI 전환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G7의 핵심 파트너이자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며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미 기자 G7 공식 만찬 참석 이 대통령·트럼프 나란히 앉아…

”90분간 속 깊은 대화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해 참가국 정상들과 환담하며 친분을 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한미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며 약 90분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한미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오찬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서명용 펜을 선물로 줬다. 첫 정상회담 때 제가 쓰던 펜을 선물받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각별히 관심 가져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과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두 정상은 호르무즈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면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함께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관계 현황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양 정상은 조선 분야 등의 호혜적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이 ”제 아내다“라고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여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각국 정상 부부와 국제기구 대표들과도 만나 국제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릴레이 양자회담 독일·캐나다·케냐와 숨 가쁜 정상외교

경제·안보·에너지 등 협력 논의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6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잇달아 만나 경제와 안보,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메르츠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과 독일은 경제·산업·과학기술·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 간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내 한국의 위상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오는 10월 독일 경제계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비즈니스회의(APK)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중동과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협의 타결을 언급하며 ”호르무즈해협 항행 재개를 포함해 중동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국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는 국제 원유시장과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르츠 총리는 10월 아태비즈니스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열린 카니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국방·안보, 에너지, 핵심광물 등 분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은 신뢰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관련 사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원유와 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호혜적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첨단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가 서로의 장점을 살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나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6월 17일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상생과 공동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넓혀가자는 데 공감했다. 교역 확대와 인적교류 증진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균형적인 경제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루토 대통령은 한국이 한 세대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적극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케냐의 국가 발전 과정에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루토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제기한 한국 기업인의 체류·취업 허가와 각종 행정절차 관련 애로사항도 직접 챙겨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정상 방문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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