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장마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건물 관리의 기준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IDC)와 방송·통신시설, 생산시설, 초고층 빌딩 등은 침수나 설비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중단과 대규모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종합 부동산관리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장마철을 앞두고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풍수해 예방점검을 확대하며 기후 리스크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장마·국지성 호우에 중요시설 안전관리 비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전국 사업장 53개 항목 풍수해 예방점검 (자료 제공: 에스앤아이)
침수 위험부터 비상 대응까지…기후 리스크 대응 체계 강화
에스앤아이는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계와 전기, 소방, 건축, 외주작업, 수방계획 등 6개 분야 53개 항목에 대한 풍수해 예방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서는 배수로와 집수정의 이물질 적체 여부를 비롯해 배수펌프 정상 작동 상태, 옥상 우수관 막힘, 지하층 누수 여부 등을 집중 확인했다. 이와 함께 외벽과 옹벽 상태, 차수판과 양수기 등 수방 장비의 보유 및 작동 상태까지 점검해 침수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시설 상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장별 시설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해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 사항은 안전보건협의체를 통해 공유하고 후속 보완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 근무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원칙도 강화했다. 침수와 감전, 질식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작업보다 인명 보호를 우선해 즉시 근무자를 대피시키고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후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대응 절차를 진행하는 체계를 운영한다.
에스앤아이는 평상시에도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침수와 정전 등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통합운영센터(IOC)가 전국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본사와 현장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본사와 통합운영센터가 함께 총 614회의 합동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누수와 침수 등 풍수해 대응 훈련은 140회에 달했다.
회사는 계절별 위험 요소를 중심으로 한 테마형 안전점검도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 풍수해와 온열질환, 겨울철 결빙과 폭설, 화재 등 시기별 위험 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현장 교육과 개선 활동으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에스앤아이는 현재 500여 개 동의 대형 건물과 2만1천여 개 매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50년간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건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설관리(FM)를 넘어 자산관리(PM), 임대관리(LM), 리노베이션까지 아우르는 통합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예방 중심 운영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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