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이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조직 운영 방식까지 바꾸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일본 최대 테크 기업 LY는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6’에서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전사 AI 전환(AX) 전략을 공개하며 개발 환경과 조직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1년간 AI가 작성한 코드가 전체 개발 코드의 20%를 차지했다고 공개하며 AI 기반 개발 체계 구축 성과도 소개했다.
‘테크버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의빈 LY 주식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 제공: LY)
AI가 코딩하고, 조직이 AI에 맞춰 바뀐다
LY는 지난 6월 29일 개최한 ‘테크버스 2026’에서 AI와 핵심 기술을 주제로 총 15개 세션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박의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나미키 료타 CTO가 기조연설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Agent i’와 전사 AI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4월 출시된 Agent i는 쇼핑과 외출, 레시피 등 22개 생활 영역에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개발 환경도 함께 공개됐다. LY는 AI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Agent Builder)’를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사내 데이터와 API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관리하는 플랫폼도 구축해 AI 개발 속도와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장기간 저장하는 ‘장기기억(Long-term Memory)’ 기능과 라인·야후재팬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통합해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도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메모리 통합(Memory Aggregator)’ 기술도 소개했다.
LY는 AI 도입의 핵심이 기술보다 조직 변화에 있다고 보고 있다.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 특성을 고려해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 구성원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5단계 AX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를 단순한 코딩 도구가 아니라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활용하기 위해 사내 문서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재정비하고 서비스 간 관계를 시각화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AI가 작성한 코드가 전체 개발 코드의 약 2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LY는 앞으로 개인 단위 AI 활용을 넘어 조직과 서비스 운영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생산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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