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피시를 비롯한 수생생물의 뛰어난 재생 능력이 차세대 바이오소재 개발의 새로운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전달 플랫폼 기업 나노비크와 수산동물 세포배양 플랫폼 기업 셀쿠아는 수생생물 유래 세포를 활용한 재생 바이오소재 공동 개발에 나서며 코스메슈티컬과 바이오헬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왼쪽부터) 나노비크 최성학 대표, 셀쿠아 이상엽, 이상윤 대표 (사진 제공: 나노비크)
세포배양 기술과 전달 플랫폼 결합…수산 바이오 신시장 공략
나노비크와 셀쿠아는 수생생물 유래 세포배양액과 세포외소포체(EV), 분비인자(Secretome)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소재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나노비크의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과 셀쿠아의 해양 생물 세포배양 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인간과 진화적으로 거리가 먼 수생생물이 독특한 생리활성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염도와 수온, 압력, 산소 농도 변화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방어·재생 인자가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제브라피시는 지느러미와 심장, 척수 등을 재생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피부 재생과 피부 장벽 회복, 항산화, 진정 케어, 두피·모발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생산 방식도 기존 어류 추출 소재와 차별화했다. 수산 부산물이나 조직 추출이 아닌 세포배양 기반 생산 체계를 적용해 원료 표준화와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고, 동물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초기 연구에서는 기능성 스크리닝과 효능 검증을 통해 사업성이 높은 후보 물질을 선별한 뒤 코스메슈티컬과 바이오헬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 분야는 수산 백신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사는 주사 접종이 어려운 갑각류와 뱀장어 등 양식 품종을 대상으로 경구 백신 개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나노비크의 전달 플랫폼으로 백신 전달 효율을 높이고 셀쿠아의 수생생물 연구 역량을 접목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기능성 소재에 대한 초기 검증을 완료하고 후속 연구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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