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글래스가 촬영 기기를 넘어 실시간 통역과 AI 비서 역할까지 수행하는 개인형 AI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메타는 국내에 출시한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 한국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추가하고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왼쪽부터) 오클리 메타와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
AI와 대화하고 바로 번역까지…웨어러블 AI 경험 강화
메타는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AI 글래스 ‘레이밴 메타(Ray-Ban Meta)’와 ‘오클리 메타(Oakley Meta)’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 한국어를 새롭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지원 언어는 기존 6개에서 20개로 확대됐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만다린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힌디어 등 14개 언어가 추가되면서 해외여행과 다국어 대화 환경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실시간 번역은 안경에 탑재된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제공되며, 메타 AI 앱에서는 번역 내용을 텍스트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메타는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AI 글래스를 개발했다. 제품은 사진과 영상 촬영은 물론, 블루투스 오디오 재생과 음성 기반 AI 비서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헤이 메타(Hey Meta)”를 호출한 뒤 눈앞의 음식 영양 정보나 관광지 역사 등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AI가 주변 상황을 인식해 음성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시야를 유지한 채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 채널도 확대된다. 현재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오는 22일부터는 일렉트로마트와 하이마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및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에는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3K 울트라 HD 촬영 기능도 탑재됐다. 촬영 시에는 안경 전면 LED가 자동으로 점등돼 주변 사람들에게 촬영 중임을 알리도록 설계됐다.
웨어러블 AI 기기가 스마트폰을 보완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주목받는 가운데, 메타는 기능 업데이트와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 AI 글래스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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