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과세와 거래 투명성 강화에 맞춰 국세청이 AI 기반 분석 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스카이월드와이드가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회사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DB)와 AI를 결합해 수십 단계에 걸친 우회 거래까지 추적할 수 있는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AI 에이전트 및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기업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국세청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해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거래와 자금세탁, 변칙 증여, 역외 탈세 등을 선제적으로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 과세가 시행되고,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거래 정보 제출이 의무화되는 만큼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분석 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및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기업 스카이월드와이드(SKAI)가 국세청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사진 제공:스카이월드와이드)
AI·그래프DB로 복잡한 자금 흐름 분석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이번 사업에서 가상자산 거래 흐름 분석 체계와 그래프DB 기반 자금 관계 분석, 이상거래 탐지 데이터 모델 설계, 다단계 거래 추적 및 패턴 분석, 블록체인과 관계형 데이터 연계 분석 등을 담당한다.
기존 금융권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와 규칙 기반 분석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자금세탁 조직은 거래를 여러 지갑으로 분산하는 스머핑(Smurfing), 수십 단계에 걸쳐 거래를 우회하는 레이어링(Layering), 믹서와 탈중앙화금융(DeFi) 등을 활용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구조에서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만으로는 실시간 분석과 복잡한 거래 관계 추적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자체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인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젠스그래프는 거래 주체와 자금 흐름을 노드와 엣지 형태로 연결해 저장·분석하는 그래프DB 플랫폼으로, 복잡한 거래 네트워크를 시각화하고 연관성을 분석하는 데 강점이 있다. 여기에 그래프 신경망(GNN) 기반 AI 기술을 결합해 지갑 간 관계와 숨겨진 이상 패턴을 탐지하고, 기존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5단계 이상 복잡한 자금 흐름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국민은행 AI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과 통합상시감사 시스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징수 정보시스템 등 금융·공공 분야 이상거래 탐지 사업에도 적용된 바 있다.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는 “대규모 자금 거래의 복잡한 흐름을 분석하고 이상 패턴을 선제적으로 탐지하는 데이터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그래프DB 기반 분석 기술을 금융권 AML과 FDS, 디지털 자산 모니터링 등으로 확대해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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