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스타트업 모드픽(대표 고현지)이 카카오벤처스와 이화여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모드픽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패션과 한정판 잡화 등 해외 상품을 직접 발굴해 국내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AI 기반 구매대행 플랫폼이다. 현지 바이어가 직접 상품을 구매·검수한 뒤 정품 영수증과 청구서를 함께 제공하며, AI가 상품 정보와 영수증을 자동 매칭해 통관 서류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해외 출고 후 이르면 2~3일 내 배송이 가능하며, 일반 구매대행 대비 배송비는 최대 65%, 배송 기간은 최대 80% 단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모드픽, 카카오벤처스·이화여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자료 제공: 모드픽)
AI 에이전트가 구매대행 전 과정을 자동화
해외 구매대행 시장은 상품 소싱부터 주문 관리, 현지 구매, 통관, 국제 배송, 고객 응대까지 대부분 수작업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 산업이다.
모드픽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주문 수집부터 통관 서류 생성, 배송 추적,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12개 플랫폼과 관세청, 물류사 데이터를 통합해 운영하며, 배송비와 관세 예측은 물론 사기 사이트, 가품, 비정상 가격, 통관 제한, 배송 지연 가능성까지 AI가 사전에 분석해 리스크를 줄인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현대홈쇼핑, SSG닷컴 등 14개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 인력 4명만으로 누적 판매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모드픽은 올해 하반기 상품 발굴과 등록, 마케팅, 고객관리(CRM), 통관 문서 생성, 배송 추적까지 커머스 운영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AI 자율 운영 커머스’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년간 축적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추천과 유통 사업도 확대하며 취급 카테고리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모드픽은 소비재 마케팅과 브랜드 발굴 경험을 보유한 고현지 대표와 AI 기술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 대표는 광고 에이전시 출신으로 현재 평균 ROAS(광고수익률) 1,800%를 기록하고 있으며, 운영 노하우를 AI 에이전트에 적용해 최소 인력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혜원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모드픽은 노동집약적인 구매대행 시장에서 뛰어난 마케팅 역량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입증한 팀”이라며 “초기 단계임에도 탄탄한 실행력을 보여준 만큼 AI 기반 크로스보더 커머스 시장을 새롭게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현지 모드픽 대표는 “복잡한 구매대행 운영을 AI로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경의 제약 없이 누구나 원하는 상품을 쉽고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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