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양자빔 딥테크 기업 큐빔솔루션이 차세대 자기거울(Magnetic Mirror) 핵융합 실증장치 개발에 나선다.
큐빔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자기거울 핵융합로 핵심 설계 변수 실증장치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약 66억원 규모다.
이번 과제는 2030년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함께 차세대 소형 핵융합로로 주목받는 자기거울 기반 실증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왼쪽)과 자기거울 실증장치 개발 컨소시엄 참여 교수진 (사진 제공: 큐빔솔루션)
핵융합 핵심 장치 독자 개발…AI 결합해 상용화 기반 마련
큐빔솔루션은 과제 총괄과 함께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열하는 핵심 장치인 중성입자빔(NBI·Neutral Beam Injection) 가열장치의 설계와 제작을 맡는다. NBI는 고속 중성입자를 플라즈마에 주입해 수억 도까지 온도를 높이는 장비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회사는 자체 NBI 기술에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하는 플라즈마 진단 기술과 AI 기반 해석 시스템을 결합해 핵융합로의 핵심 설계 변수를 도출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소비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핵융합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큐빔솔루션은 서울대학교 구형 토카막 장치(VEST)와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의 NBI 개발에도 참여하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번 과제는 글로벌 핵융합 시장에 대규모 민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민간 딥테크 기업이 대형 핵융합 국책사업을 주관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하는 핵융합 및 양자빔 기술을 사용후배터리 성분 분석과 의료용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반도체 비파괴 검사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는 “자기거울 장치는 차세대 소형 핵융합로 모델인 동시에 토카막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 플랫폼”이라며 “이번 실증장치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민간 중심의 한국형 핵융합 상용화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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