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손잡고 총 100억 달러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세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고, 엔비디아와 AI 모델 및 플랫폼 협력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을 계기로 한국의 소버린 AI 팩토리 인프라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종시 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구축 중인 엔비디아 DSX 기반 AI 팩토리는 기존 55MW에서 200MW 규모로 확장된다. 네이버는 장기적으로 이를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AI 인프라와 소버린 AI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사진 제공: 네이버)
엔비디아 10억 달러 투자…브룩필드는 최대 90억 달러 조달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는 100억 달러 규모다. 엔비디아는 네이버에 10억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브룩필드는 독점 자본 파트너로 최대 9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나머지 자금을 부담한다.
브룩필드의 자금 조달은 현재 비구속적 조건부 합의 단계이며, 엔비디아의 투자 역시 네이버의 약정 금융 확보 등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AI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 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며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가 제공하는 자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도 네이버의 역량과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술과 연구에 투자하고,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AI 팩토리부터 하이퍼클로바X까지…엔비디아와 협력 확대
AI 팩토리는 세종시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55MW에서 200MW 규모로 확대된다. 약 10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되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과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기업들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AI 에이전트 개발 등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AI 모델과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와 학습 기술을 활용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3 울트라 오픈 모델을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참여해 오픈 모델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엔비디아 AI 에이전트 툴킷과 NIM Blueprint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의 도심 스트리트뷰와 공간 모델링 데이터를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한 ‘서울 월드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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