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안 운영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7년부터 정보보호 공시 대상이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로 확대되고 ISMS-P 인증 의무도 강화될 예정인 만큼, 기업들은 보안 투자뿐 아니라 접속기록과 이상징후, 대응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보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제 서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보안 기업 로그프레소는 클라우드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서비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의 고객 기반이 제조업을 넘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27일 공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기업 보안 시장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의 AI 에이전트 자동 대응 내역 화면 (자료 제공: 로그프레소)
규제 강화에 커지는 클라우드 보안 시장…AI 기반 보안관제로 진화
로그프레소는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기업은 국내 사업장을 시작으로 해외 생산법인까지 로그프레소 클라우드 기반 보안관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산업군을 넓혀가고 있다.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배경에는 규제 변화가 있다. 정부는 현재 일부 대기업에 적용되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를 2027년부터 전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 1700개 상장사는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인증 현황은 물론 보안 운영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같은 시기 공공·민간 주요 개인정보처리자를 대상으로 한 ISMS-P 인증 요건도 강화될 예정이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로그 수집부터 위협 탐지, 분석, 대응까지 하나의 서비스에서 제공한다. 접속기록과 이상징후, 대응 내역을 자동으로 축적해 정보보호 공시와 ISMS-P 인증 대응에 필요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동 범위도 강점으로 꼽힌다. 자체 앱 마켓인 ‘로그프레소 스토어’를 통해 220여 종의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글로벌 보안 제품뿐 아니라 국산 방화벽과 백신,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데이터유출방지(DLP) 솔루션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기존 보안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통합 보안관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그프레소는 AI를 활용한 보안 자동화도 강화하고 있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를 AI 에이전트 기반 ‘에이전틱 SOC(Security Operations Center)’로 발전시켜 경보 분류와 초동 조사, 반복 대응 업무를 AI가 수행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보안 담당자는 보다 고도화된 분석과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으며, AI가 수행한 탐지와 대응 과정도 자동으로 기록해 공시와 인증에 필요한 보안 활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전환도 이어지고 있다. 로그프레소는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출신 클라우드 전문가를 영입해 SaaS 아키텍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AWS 서울 리전을 기반으로 서비스 안정성과 멀티클라우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정보보호 규제가 강화될수록 보안은 단순한 방어를 넘어 기업 경영의 필수 관리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통합 보안관제와 AI 자동화 기술은 보안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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