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현재 널리 사용되는 암호체계의 안전성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장기간 운용되는 차량과 로봇, 산업설비, 방산 시스템 등에서는 기존 소프트웨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보안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포스트양자 암호(PQC) 도입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자 기술 기업 테라 퀀텀(Terra Quantum)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지능형 머신 소프트웨어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표준화한 포스트양자 암호를 적용해 로봇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간 안전한 통신 환경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테라 퀀텀과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 장기 운용 클라우드 연결형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에 양자내성 보안 구현
기존 시스템은 그대로…포스트양자 암호만 적용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연결형 로봇, 방산 시스템 등이 기존 통신 방식과 분산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변경하지 않고도 양자내성 보안을 적용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공동 솔루션은 테라 퀀텀의 포스트양자 암호 기술과 에이펙스에이아이의 Apex.OS를 결합한 형태다. NIST 표준 포스트양자 암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엣지와 클라우드 간 안전한 통신을 지원하며,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통신 워크플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이러한 방식이 기업의 기존 소프트웨어 투자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운영 중단 없이 양자내성 보안을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대규모 시스템 재설계 없이 취약한 암호 기술만 교체해 장기간 운영되는 연결형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양자 암호 도입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공개키 기반 암호 알고리즘은 향후 충분한 성능을 갖춘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경우 해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자율주행 시스템, 산업용 로봇, 제조 설비, 항공우주, 방산 등 장기간 운용되는 시스템에서는 지금부터 보안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솔루션은 로봇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자동화, 제조, 물류, 항공우주, 방산, 핵심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별 장비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엣지, 자율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시스템 전반에 양자내성 통신을 제공해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각국 정부와 산업계가 NIST 포스트양자 암호 표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양자내성 보안을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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