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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핵심광물·AI 등 협력 범위 확장”

이재명 대통령은 4월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최상위 단계인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Special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하기로 했다. 2025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로 만난 양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의 고도화된 협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원전,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의 실질적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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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4월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최상위 단계인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Special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하기로 했다.

2025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로 만난 양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의 고도화된 협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원전, 에너지 전환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의 실질적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했다.

중동 위기 속 ‘에너지·안보’ 협력 공감
이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었다“며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나라 간 외교 관계 수준에 있어 최고 단계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밀착된 협력과 두 나라 간 특수성을 강조하는 최고 수준의 국가 관계에 붙인다.

이어 ”양국은 서로에 매우 각별한 국가“라며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 기업이 함께하기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양산 1호기가 출고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공동 개발국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 10여 년간 협력해온 KF-21 공동 개발 사업이 올해 6월 성공적 완수를 앞두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상호 최적의 방산 파트너로서 향후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공동 생산, 유지·보수·정비센터 설립,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첫걸음이 다음 걸음을 결정한다“
이 대통령은 ”‘첫걸음이 다음 걸음을 결정한다’는 인도네시아의 격언처럼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고 계속해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인도네시아와 함께 내디딜 다음 걸음이 과연 어떤 성과를 가져올까 참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1973년 수교 이후 지난 50여 년간 각자가 가진 강점과 지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끌고 밀어주며 함께 걸어온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글로벌 불확실성과 여러 도전 속에서 양국의 존재는 서로에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전쟁의 여파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은 물론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주는 데 대해 무척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자원 안보 관련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유엔평화유지군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대통령님과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매우 가까운 관계이고 앞으로도 이 관계를 더욱 확장해나가고자 한다“며 ”양국은 모두 태평양 지역의 국가이며 무역 의존 국가이고, 경제 성장을 위해 좋은 대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인도네시아 양국 관계는 더욱더 중요하다“며 ”양국이 더욱 포괄적인 협력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전·에너지·ICT 전방위 협력 확대
한편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선 양국의 협력을 총괄·조정하기 위해 양국 외교부 장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 포괄적 전략대화에 관한 MOU’, 2023년 7월 이후 활동을 중단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의 재가동을 위한 ‘경제협력 2.0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 협력에 관한 MOU’에는 핵심광물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지질 조사 및 탐사, 정책 연구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세계 니켈 생산량

1위, 코발트 생산량 2위 등 우리 전략 산업인 이차전지 등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공동위원회 출범 등을 명시한 ‘디지털 개발 협력에 관한 MOU’, AI 기반 기본의료 협력을 명문화한 ‘AI 기본의료 및 인적개발 협력에 관한 MOU’도 채택했다. 재생에너지 및 원전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내용은 ‘청정에너지 협력에 관한 MOU’에 담겼다. 탄소 포집 기술 공동개발과 미래 협력 기회 모색에 대한 의지는 ‘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통해 반영했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MOU’,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간 금융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 보호 및 집행 협력에 관한 MOU’를 채택해 위조상품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상표권 보호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밖에 ▲환경 협력에 관한 MOU ▲산림 분야 핵심 프로그램 협력에 관한 MOU ▲산불관리 및 산불피해지 복원 협력에 관한 MOU ▲개발 협력에 관한 MOU ▲데이터 및 통계 협력에 관한 MOU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인도네시아 다난타라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강정미 기자

이 대통령, 프라보워 대통령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최고 수준 예우“ 국궁 세트·무예서 선물
이재명 대통령은 4월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상훈법상 무궁화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이다.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배우자 등에게 수여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 정상에게 무궁화대훈장이 수여되는 것은 2025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인도네시아 우호관계를 증진시킨 프라보워 대통령의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 수여식은 열지 않고 선물과 함께 전시하는 방식으로 예우를 갖췄다.

이번 국빈 방한은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 후 최초의 양자 방한으로 청와대는 의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로 진입하자 70여 명의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차량을 호위했고 180여 명이 도열해 성대하게 환영식을 개최했다.

정상회담에 이은 국빈 오찬에서는 할랄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한식 메뉴에 인도네시아인의 선호를 반영한 삼발 소스와 가도가도 샐러드, 만델링 커피 등을 더해 양국의 화합을 표현했다. 또한 술을 기피하는 종교적인 배경을 감안해 건배주 대신 사과주스를 준비했다. 국빈 오찬에는 양국 정부와 국회, 경제계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과 사업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빈 오찬 뒤에는 육군 태권도 시범대의 공연을 함께 감상하는 친교 일정이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상춘재 앞 잔디마당인 녹지원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창단된 태권도 시범대가 청와대에서 하는 첫 공연이자 외빈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공연“이라며 ”인도네시아 전통무예인 쁜짝실랏협회 회장으로 전통무예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육군 특전사 총사령관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해 무예에 관심이 많은 프라보워 대통령을 위해 국궁 활 세트, 조선시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 영문판을 선물로 준비했다. 이밖에 프라보워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에는 숫자 8을 선호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8자형 기념 케이크, 8각함에 담아낸 한과세트 등 웰컴키트를 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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