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은 2026년 벼 파종기를 앞두고, 올해 볍씨의 발아 특성이 예년과 달라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종자원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올해 파종할 볍씨를 조사한 결과, 정부 보급종은 발아율이 85% 이상으로 양호하나, 일부 품종의 보급종과 농업인이 자가 채종한 종자에서 발아 속도가 예년보다 1~2일 지연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 발아지연 품종: 알찬미, 해들, 동진찰, 해담쌀, 새청무, 영호진미, 고시히카리, 수찬미, 추청 등
이번 발아지연은 지난해 등숙기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종자의 충실도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일부 종자의 경우 침종 3일 경과 후에도 싹트는 비율(최아율)이 80%에 도달하지 못하는 사례가 확인되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 벼 등숙기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2.3℃ 높았고, 등숙 후기에는 3.3℃ 높았음. 강우 일수는 평년보다 1.8일(9월 강우는 5일 많음)증가하여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었음
따라서 농업인은 반드시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파종 전 볍씨의 싹트는 상태를 확인하여 최아율 80% 이상 확보 후 파종해야 한다.
*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자가채종 종자는 침종 2~3일 전 일부를 물에 담궈 싹트는 상태를 확인하거나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여 발아율 확인 후 사용
둘째, 발아가 더딘 종자는 최아 기간을 1~2일 추가 연장하여 충분히 싹을 틔운 뒤 파종해야 한다.
셋째, 자가채종 종자는 소금물 가리기 등을 통해 충실한 종자만 선별하고, 종자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넷째, 파종 시기 저온이 예상되는 경우 무리한 조기 파종을 지양하고 적정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일품벼 등 정부 보급종 잔량이 남아 있는 품종에 한해서 신청이 가능하므로 자가채종 종자의 발아율이 낮거나 추가로 종자가 필요한 농업인은 국립종자원(보급종 콜센터 1588-8482)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육묘의 핵심은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며, "충분히 싹을 틔운 후 파종하는 것만으로도 발아 불량과 입모 불균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 말했다.
붙임 못자리 안전 육묘 관리 요령(리플릿)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