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임종성)는 오는 5월 2일~3일(구리 동구릉)을 시작으로 5월 21일(남양주 광릉), 5월 24일과 28일(남양주 사릉), 6월 6일(남양주 홍유릉)까지 총 7회에 걸쳐 쉼과 치유의 문화 향유 프로그램 「2026 음악과 함께 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왕릉을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각 능주(陵主)의 역사적 이야기를 음악과 접목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동구릉에서는 5월 2일과 3일 이틀간 음악 공연과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5월 2일에는 「동구릉에서 음악으로 만나는 별★이야기」가 열린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를 비롯해 영조, 선조의 이야기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천문도인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연계한 천문·역사·음악 융합형 공연으로 한국천문연구원 양홍진 박사의 해설과 국악공연을 결합했다. 이와 함께 단청 자개 흔들개비(모빌)와 석물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별자리 색칠 체험도 할 수 있다.
5월 3일에는 동구릉 건원릉을 주제로 한 임무(미션)을 수행하며 가족이 함께 왕릉을 탐구하는 「세계유산조선왕릉 가족탐험대」가 총 2회(오전 10시/오후 2시 30분) 진행된다.
5월 21일 광릉에서는 음악을 사랑한 수양대군의 이야기로 구성된 「왕릉산책: 음악과 함께 광릉을 거닐다」가 진행된다. 또한, 왕릉 숲 개방을 맞아 진행되는 복자기 숲길 생태 탐방과, 광릉의 능주인 세조의 이야기를 들으며 능침을 살펴보는 답사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사군자 자개 책갈피 만들기와 거문고 악기 연주 체험도 운영된다.
사릉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서사를 만나볼 수 있다. 5월 24일에는 정순왕후의 삶과 그리움을 음악과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해설로 이해하는 「사릉에서 단종을 만나다」가 열리고, 왕비의 꽃 문양 손수건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5월 28일에는 사릉 곳곳을 산책할 수 있는 '왕비의 능을 거닐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왕비의 향낭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홍유릉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역사를 심용환 역사스토리텔러의 강연과 클래식 공연으로 풀어낸 「황제릉에서 만나는 독립운동 이야기」가 개최되며, 석물 비누와 자개 석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프로그램별 시작일(동구릉 4월 23일, 광릉 5월 4일, 사릉 5월 6일, 홍유릉 5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참여 대상과 인원은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므로 누리집에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이 음악과 결합된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나, 국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동구릉에서의 세계유산 조선왕릉 탐험대 활동 모습('24.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