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4월 22일 오후 6시경, 베트남 주석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럼 티 프엉 탱(Lâm Thị Phương Thanh) 베트남 문화부 장관이 양 기관 간 수중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 양해각서 서명본을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한-베 정상회담 성과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 정부가 외국 정부와 처음 체결하는 '수중조사 협력 양해각서'로써, ▲ 수중문화유산 공동 연구 및 발굴조사, ▲ 수중문화유산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 참여, ▲ 수중문화유산 조사 및 학술연구, ▲ 전시기획, 자료 출판 협력 및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21일에는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에서 '베트남 쩌우투언 해역 한-베 양국 예비조사 성과보고회'가 개최되었다. 베트남측의 요청으로 시작된 베트남 쩌우투언 해역 예비조사는 지난 3월, 국가유산청 소속기관인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와 베트남 문화부 소속 국립역사박물관[관장 응우옌 반 도안(Nguyen Van Doan)] 공동으로 추진되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보유한 수중유산 조사 전문가 및 잠수사 5명과 수중조사 장비가 투입된 예비조사 결과, 다수의 난파선에서 유래한 송대~청대의 도자기편과 선체가 발견되었던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쩌우투언 해역(Chau Thuan Beach): 현재까지 총 11척 난파선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으로 2012년 수심 5m지점에서 17세기 선박이 일부 조사 후 현장 보호조치 중. '25년부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합동조사를 통해 조사지점 특정 및 예비조사 진행('26.3.)
양해각서 교환식에 앞서 진행된 한-베 유산 분야 고위급 회담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호앙 다오 끄엉(Hoang Dao Cuong) 베트남 문화부 차관은 쩌우투언 해역 난파선에 대한 한-베 공동 예비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본격적인 공동 조사연구를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쩌우투언 해역을 포함한 베트남의 수중문화유산 연구․보존․활용․전시·홍보 등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한국 정부의 발전된 수중유산 조사시스템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수․적용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 정부의 수중유산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수중유산 조사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전 세계 수중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앞장서는 한편 한국의 유산 관리 역량을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다.
< 한-베 유산 분야 고위급 회담('26.4.22, 베트남 문화부) >
(왼쪽) 허민 국가유산청장, (오른쪽) 호앙 다오 끄엉(Hoang Dao Cuong) 베트남 문화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