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마운자로·위고비 같은 비만치료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요. 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중단 후 요요현상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처방 기준 이하의 저체중 사람들까지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MZ세대는 이 비만치료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체중 감량의 새로운 선택지일까요, 아니면 우려해야 할 현상일까요?
”직접 사용“ or ”주변에서 봤다“ 52.6%
마운자로·위고비를 접해본 경험을 묻자 ‘주변에서 사용하는 걸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5%, ‘직접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10.1%였어요.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은 0.6%에 불과했어요.
Z세대 혜빵 님은 ”연예인을 비롯한 인플루언서들이 갑자기 살을 빼고 나타나면 ‘위고비나 마운자로 맞았나’ 생각한 적이 많아요. 저도 맞아보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마운자로·위고비 사용에 대한 생각은 팽팽하게 갈렸어요. ‘대체로 부정적이다’(29.0%), ‘매우 부정적이다’(7.1%)와 ‘매우 긍정적이다’(5.0%), ‘대체로 긍정적이다’(28.2%)가 비슷한 비율이었어요. 30.7%는 ‘중립이다’였어요.
M세대 아구 님은 ”약물이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면 치료의 영역으로 보고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어요.
반면 Z세대 슬기 님은 ”안그래도 몸매에 대한 사회적 강박이 심한데 비만에 대한 인식이 더 안 좋아질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어요.
가장 큰 우려 ”부작용 등 건강 위험“ 39.5%
마운자로·위고비 확산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식욕 조절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가 37.8%로 압도적이었어요. 이어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22.7%), ‘의지 부족이 아니라 치료·의료의 영역으로 볼 수 있어서’(22.1%), ‘혈당·혈압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13.0%) 순이었어요.
M세대 나오마오 님은 ”인슐린 저항과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체중이 불어날수록 식욕을 더 조절하기 어려워요. 비만이 개인의 의지 부족만은 아니라는 인식 개선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어요.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급성 췌장염·담석증·담낭염 같은 ‘부작용 등 건강 위험’이 39.5%로 가장 많았고 ‘미용 목적으로 일반 체중도 쉽게 쓰게 될까 봐’(23.7%), ‘중단 후 요요 가능성’(18.3%), ‘장기 사용 시 안전성·의존 문제(14.7%)’, ‘비용 부담이 크다’(2.5%)가 뒤를 이었어요.
많은 참여자가 정상 체중이나 마른 체중까지 처방받는 현실을 우려했어요. 의사인 M세대 옴밍 님은 ”식단관리와 운동 없이 약에만 의존하려는 환자가 많아 걱정된다“라고 말했어요.
실제 사용자인 M세대 플레인 님도 ”정상 체중의 사람들이 너무 쉽게 약을 구하는 사례가 많아요.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험 등 제도적 지원을 받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요“라며 우려를 전했어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조건부 찬성“ 57.9%
고도비만·당뇨 환자가 마운자로·위고비 같은 약물을 사용할 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조건부 찬성(의사 처방·기준 충족 시)’이 57.9%로 가장 많았어요. ‘조건부 반대(중증 환자에 한해)’는 22.3%, ‘적극 찬성한다’는 10.3%, ‘반대한다’는 4.0%였죠.
실제 사용자인 M세대 찌니 님은 ”재고 있는 병원을 알아보는 게 일이고 주사 금액도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다. 비만도 질병으로 인정해 보험 실비 처리가 가능하게 하고 무분별한 남용을 줄이기 위해 처방을 더욱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실제 사용자들은 공통적으로 ‘생활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약만으로는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거죠. 의사인 M세대 옴밍 님은 ”운동·식단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부족한 칼로리를 근육을 녹여 보충하게 돼요. 약을 끊자마자 근육 감소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줄고 요요현상이 찾아온다“고 지적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설문 참여자들이 공통으로 지적한 문제는 마운자로·위고비의 ‘무분별한 처방’이었어요.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 때문에 약을 쉽게 처방받는 현실, 그로 인해 정작 필요한 고도비만 환자가 약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었죠. 혁신적인 약이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신중하고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해요.
*어피티는 MZ 맞춤형 경제 콘텐츠를 뉴스레터에 담아 매일 아침 50만 구독자에게 보내는 MZ세대 대표 경제 미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