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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체험·공연·K-헤리티지 마켓까지!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이 돌아왔습니다

나는 평소 궁을 방문해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궁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도심 속 힐링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궁이 활기차지는 때가 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기간이다.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번씩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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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궁을 방문해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궁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도심 속 힐링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궁이 활기차지는 때가 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기간이다.

2026 봄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번씩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2026년 봄 궁중문화축전은 궁궐을 방문하면 찍을 수 있는 기념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 촬영)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내·외국인이 모두 함께 궁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궁중문화축전 '궁 패스'를 신청한 사람들이 올해 '궁 패스'인 향낭을 받아 가고 있다. (본인 촬영)

2026년 봄 궁중문화축전의 주제는 '궁, 예술을 깨우다'로, 서울 소재의 5개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과 종묘에서 진행된다.

이른 아침부터 경복궁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행사가 진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본인 촬영)

오전 10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도착했더니 수문장 교대 의식이 진행 중이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다.

수문장 교대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본인 촬영)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에 수문장 제도를 시행했던 기록을 역사적 근거로 하여 재구성된 행사로, 당시의 복식과 무기 등을 복원하여 조선 전기 군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북과 징 소리에 맞춰 정확하게 움직이는 수문장들의 모습이 꼭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수문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인 촬영)

수문장 교대 의식이 끝난 뒤,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수문장에게 다가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중국에서 여행을 왔다고 밝힌 관람객은 "평소 한국 문화를 무척 사랑해서 이번 여행을 계획했고, 마침 궁중문화축전이 진행된다고 해서 궁궐에 방문했는데 전통 행사까지 볼 수 있을 줄은 몰랐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랜 문화를 복원해서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고 멋지다."라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경복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인 촬영)

수문장 교대 의식이 끝난 뒤, 궁궐 마당에 열린 '궁중놀이방'을 방문했다.

궁중놀이방은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마스코트인 궁이둥이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궁중놀이방에서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본인 촬영)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5일부터 5월 3일 9일간 진행되며, 경복궁 흥례문 광장뿐만 아니라 창경궁 양화당 앞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행사다.

'궁궐 기록소'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관람객들 (본인 촬영)

'궁궐 실습소'에서는 전통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었다. 궁이둥이와 대결을 해서 이길 경우 우승 상품까지 얻어갈 수 있어 관람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궁궐 실습소'에서 제기차기를 하는 가족 (본인 촬영)

한편 '궁궐 문답소'에서는 궁궐 속 이야기와 문화를 퀴즈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도 궁궐 문답소에서 퀴즈를 풀었다.

'궁궐 문답소'에서 직접 퀴즈를 풀어봤다. (본인 촬영)

궁중문화축전은 1년 중 언제 열리는 행사인지, 그리고 경복궁의 역사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맞춰서 미니 노리개를 받을 수 있었다.

퀴즈를 맞추고 받은 미니 노리개 (본인 촬영)

이외에도 궁중문화축전을 더욱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주는 '궁궐 기록소'도 있었다.

궁궐 기록소에서는 갓이나 매화 가지 등 촬영용 소품까지 대여해줘 추억을 더욱 다채롭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념사진을 더욱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촬영 소품을 대여해주고 있다. (본인 촬영)

궁중놀이방을 지나쳐가면 'K-헤리티지 마켓'이 있다.

이곳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의 공예품과 소기업, 소상공인이 만든 문화상품, 국가유산 콘텐츠 사업의 홍보관이 모여 있는 전통 마켓이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과 용성문 입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4월 25일부터 5월 3일 내내 상설 운영된다.

전승 자존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화각장, 단청장, 옹기장, 옥장, 그리고 매듭장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화각장 마켓에서 화각공예를 활용해 장식한 가야금을 봤다.

아름다운 화각공예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던 'K-헤리티지 마켓' (본인 촬영)

화각은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각지를 사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것으로 공정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정교하여 독특한 전통 왕실 공예로 손꼽혔다고 한다. 장식이 무척 아름다워 전통 기술에 감탄했다.

자수장 K-헤리티지 마켓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인 촬영)

K-헤리티지 마켓에서 매듭 팔찌를 구매했다는 관람객은 "평상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전통 액세서리를 착용하지는 않았었다. 헤리티지 마켓에서 우연히 마음에 드는 매듭 팔찌를 발견했는데, 전통문화가 무척 세련되고 힙하다고 느꼈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K-헤리티지 마켓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본인 촬영)

4월 25일부터 4월 29일까지 경복궁에서는 궁중 일상을 체험하고 궁궐의 기예를 배워보는 '경복궁, 시간여행-궁중새내기' 체험이 열린다.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는 장악원 악사와 함께 떠나는 '경회루 나들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궁궐 담 근처에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조형물(본인 촬영)

창덕궁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궁궐 전통 건축과 공간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침 궁을 깨우다' 행사가 진행되며,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궁중 악무를 감상할 수 있는 '효명세자와 달의 춤'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5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는 고궁 음악회가 인정전에서 열린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이 궁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본인 촬영)

덕수궁에서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고종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인 '황실취미회'가 열린다. 정관헌에서 여유와 힐링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5월 1일부터 5월 3일까지는 중명전에서 '황제의 식탁' 체험이 열린다. 서구식 만찬과 우리 전통 요리가 어우러져 대한제국 시기의 식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창경궁에서는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영춘헌과 대온실에서 '영춘헌, 봄의 서재' 체험이 진행된다. 고즈넉한 궁궐에서의 독서를 즐기고 영춘헌 안마당에서 궁중 차를 마시고, 대온실에서 향기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2026년 봄 궁중문화축전을 즐기고 받아온 다양한 기념품들 (본인 촬영)

궁중문화축전은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꼽아 기다렸을 축제라고 생각한다. 꽃 피는 봄과 함께 더욱 화려하게 진행되고 있는 궁중문화축전인 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궁과 다양한 전통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우리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보도자료) (국영문 동시배포) 봄날의 궁궐,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기다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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