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신규과제 306개를 최종 선정하고, 2년간 총 2,8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매출과 고용 비중이 높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협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업은 크게 포항공과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과 개별 기업을 지원하는 '지역기업 역량강화'로 구분되며, 각각 157개 및 149개 과제가 선정되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연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으로 제한하던 신청 기준을 완화하여 연구개발 투자비율 5% 이상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넓혔다. 이는 아직까지 매출은 많지 않지만 연구개발 역량과 의지를 갖춘 경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제도 개선으로 신청과제 수는 738개로 전년 대비 약 2.7배 증가했으며, 기술분야별 평가와 표준점수 도입 등 평가의 공정성도 높였다.
신청분야도 제조,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포했다. 제조가 25.9%로 가장 높았고, 모빌리티 24.0%, 바이오 22.6%, 에너지 20.7% 순으로 나타났다. 방산우주와 콘텐츠 분야도 각각 5.4%와 1.8%를 차지해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가 기존 제조기반 산업 뿐 아니라 미래신산업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는 11.7%(바이오 분야 제외, 바이오 평균 40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티타늄 적층과 탄소복합소재를 결합한 고압 수소저장 모듈 개발은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모빌리티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통합물류 관제 플랫폼, 현장에서 바로 판단하는 엣지(edge) 인공지능 검사모듈, 유전자를 하나씩 나눠 세는 디지털 PCR 기반 진단기술 등은 제조·바이오·모빌리티 전반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기술로, 지역 경제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 주요 우수과제>
산업분야
과제명
과제개요
바이오
천연물 기반 장기 지속형 질병 조절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 (강원)
천연물 기반 융복합 제제 기술을 활용하여 골관절염의 질병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디지털 PCR 기반 비침습적 비뇨기 종양 진단 시스템 개발 (충북)
기존 전립선암 진단시 조직검사 및 침습적 진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극미량의 종양 DNA 또는 생물학적 지표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진단 체계 개발
제조
곡면 변형 적응형 초저전력·초소형 Edge AI비전 검사부품·모듈개발 (경북)
기존 평면 기반 비전 검사 기술로는 검출하기 어려운 플렉서블 전자부품 생산라인의 검사 환경에 대응 가능한 AI 비전 검사 모듈 개발
티타늄 적층과 탄소복합소재를 결합한 고압 수소저장 모듈 개발 (부산)
미래모빌리티 확대로 수소 저장용기 고압화가 요구, 단순 두께 증가는 한계가 있어 티타늄 적층-CFRP COPV 하이브리드 구조 고압 저장 기술개발로 경량화 및 고강도 확보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기반 통합 제어시스템 개발 (광주)
기존 모듈 분해 기반 재사용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 BMS*를 활용한 기술개발
*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전자 제어 시스템
액화수소 저장·이송용 극저온 통합 계측 센서 개발 (부산)
수소 모빌리티 시장 트렌드에 맞추어, 액화수소 저장·이송 환경에서 요구되는 극저온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계측 센서 개발
모빌리티
경량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경북)
고성능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기반 모노블럭(One-piece) 일체형 캘리퍼와 경량 디스크를 포함한 경량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
첨단 모빌리티용 휠속도 센서 개발 (충남)
고장 발생 시 해당 휠의 속도 정보가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기존 단일체널 센서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한 향상된 이중 채널 휠 속도 센서 개발
아울러 기존 대면평가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였으며, 기술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와 연계해 기업이 연구개발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