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신규과제 306개를 최종 선정하고, 2년간 총 2800억 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매출과 고용 비중이 높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협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은 포항공과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방식의 '주력산업 생태계 구축' 157개 과제와 개별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지역기업 역량강화' 149개 과제, 두 축으로 운영된다.
1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인하대학교 청소년 진로박람회 '2024 With-I 진로 페스티벌'을 찾은 학생들이 기계공학과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2024.7.12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참여 기준의 완화다.
기존에는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연구개발 투자비율 5% 이상이면 매출 규모에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해졌다.
매출은 적더라도 기술 개발 역량과 의지를 갖춘 기업에게 문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그 결과 신청 과제 수는 738개로 전년 대비 약 2.7배 급증했으며, 중기부는 공정성 강화를 위해 기술분야별 평가와 표준점수 제도도 함께 도입했다.
신청 분야는 제조,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포했다.
제조 분야가 전체의 2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모빌리티 24.0%, 바이오 22.6%, 에너지 20.7% 순으로 나타났다.
방산우주와 콘텐츠 분야도 각각 5.4%, 1.8%를 차지해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가 기존 제조 기반 산업을 넘어 미래 신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선정 기업들의 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는 11.7%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평균 연구개발 집약도는 407.9%에 달해 지역 기반 바이오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투자 의지가 확인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우수과제
선정 과제에는 미래 산업 전환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반영한 기술들도 다수 포함됐다.
티타늄 적층과 탄소복합소재를 결합한 고압 수소저장 모듈 개발은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또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통합물류 관제 플랫폼, 현장 즉시 판독형 엣지(edge) 인공지능 검사모듈, 디지털 PCR 기반 정밀 진단기술 등도 제조·바이오·모빌리티 분야의 고부가가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중기부는 기존 대면평가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기업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기술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혁신바우처'와 연계해 연구개발의 안정적 수행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정책과(044-204-7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