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투자 💰 지원사업 🚀 K-Startup 🏦 정책자금 🏛 나라장터 📰 보도자료 📋 정책뉴스
📋 정책뉴스

1억 유튜버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수요일, 일상이 바뀌는 순간

불빛이 완전히 차단된 방. 앞사람 어깨에 손을 얹고 한 줄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시각 대신 촉각과 감각만으로 도자기를 빚는 시간. 1억 3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김프로(KIMPRO)와 유백합은 이 낯선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불 꺼진 공방, 무광도예(無光陶藝)' 체험은 예상과 달랐다. 단순히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리셋'에 가까웠다. 지난달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번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김프로는 "조금은 보일 줄 알았는데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며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이런
#정책뉴스 #정책브리핑

불빛이 완전히 차단된 방. 앞사람 어깨에 손을 얹고 한 줄로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눈을 떠도, 감아도 똑같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시작된 100분.

시각 대신 촉각과 감각만으로 도자기를 빚는 시간. 1억 3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김프로(KIMPRO)와 유백합은 이 낯선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에요. 편견이 깨졌어요."

'불 꺼진 공방, 무광도예(無光陶藝)' 체험은 예상과 달랐다. 단순히 어두운 공간이 아니라 감각이 다시 깨어나는 '리셋'에 가까웠다. 지난달 29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번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김프로는 "조금은 보일 줄 알았는데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며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1억 유튜버 김프로와 유백합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무광도예' 프로그램에 참여해 암흑 속 도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했다.(사진=무광도예 제공)

쇼츠 등 영상 콘텐츠로 지난해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 '연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한 그에게 이 공간은 정반대의 세계였다. 그는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니었으면 절대 해보지 못했을 경험"이라며 "오감이 완전히 새롭게 자극됐다"고 했다.

유백합도 "문화생활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일상 가까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렇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경험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 단 한 번의 경험, 문화예술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

서울 마포구 망원동 한 골목에 있는 '무광도예'는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면서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완전한 암흑 속에서 재료를 더듬어 형태를 만드는 이 체험은 시각 대신 촉각과 청각, 후각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예술이다. 양드림 무광도예 대표는 "올해 공방을 오픈했는데, 지인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다는 소식을 듣고 사업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문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프로(두 번째)와 유백합(세 번째)이 기차놀이처럼 한 줄로 '무광도예' 체험 공간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윤종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체험 시간은 약 100분으로 회차 당 최대 6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불 꺼진 세계로 들어가면 낯섦과 긴장감으로 시작된다. 자리에 앉으면 도예 전문가인 크래프터의 안내에 따라 웰컴 차를 마신다. 익숙한 시선이 사라지자 자연스럽게 촉각이 중심이 되면서 사람들은 더 느리게, 더 집중하게 된다.

김프로는 "문화예술을 시각 중심으로만 생각해 왔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고, 유백합은 "(콘텐츠를 만든다면) 오늘 느낀 감정과 분위기 자체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수요일이 기다려진다"…주말이 한 번 더 생긴 느낌

두 사람은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면서 일상 속 변화가 시작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백합은 "예전에는 수요일이 일주일의 중간이라 조금 지루할 때가 있었는데, 이제 매주 수요일이 되면 '오늘은 뭐하지'라는 기다림에 주말이 한 번 더 생긴 느낌"이라고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김프로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망치로 한 대 맞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문화요일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윤종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프로 역시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팀 사람들과 반값으로 영화 보는 정도였다면, 이제 영화 할인 횟수도 2회로 늘어나고 매주 다양한 장르의 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취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앞으로 '문화요일'에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프로는 "헬스장도 가까워야 가듯 문화도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수요일 확대는 첫 문턱을 낮춘 결정이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유백합은 "할인 혜택과 프로그램이 다양하면 시작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 "한번 해보면 달라진다"…문화는 경험에서 시작

이날 체험 이후 두 사람에게 남은 건 하나였다.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는 변화다.

김프로는 "앞으로 문화요일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유백합은 "여러 경험 속에서 취향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나에게 선물을 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결국 문화는 '아는 것'이 아니라 '해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얘기다.

유백합과 김프로가 암흑 속에 직접 만든 도자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윤종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직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운영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프로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유백합은 "'문화가 있는 날((rcda.or.kr/home/kor/cultureday.do)'이나 '정책브리핑(korea.kr)' 누리집에 들어가 보니 관련 정보와 지도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고 추천했다.

◆ 수요일이면 영화·공연·전시까지…"퇴근하고 가도 된다"

'문화요일'의 가장 큰 변화는 문화생활의 문턱을 낮춘 점이다.

영화관은 CJ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기존 '마지막 수요일' 할인에서 '둘째 수요일'까지 확대됐고, 공연과 전시도 참여 폭이 크게 넓어졌다.

국립공연장과 예술단체는 물론, CJ ENM·신시컴퍼니·EMK 등 민간 공연사까지 참여해 뮤지컬·연극 전석 또는 잔여석 할인이 적용된다. 놀유니버스의 여행·티켓플랫폼 'NOL'은 문화요일 전시, 공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1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문화가 있는 날' 확대 기념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시와 박물관은 야간 개방을 확대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은 매주 수요일 밤 9시까지 운영하며 큐레이터 해설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수요일 저녁 무료 관람이 가능해 퇴근 후 '짧은 문화생활'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다.

독서 분야도 변화 폭이 크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대출 권수 확대와 야간 개관을 운영한다. 특히 민간 영역에서의 동참도 눈에 띈다. 교보문고는 인기도서 1종에 대한 전자책 대여료 50% 할인 등 디지털 독서 혜택을 확대해 '집에서도 누리는 문화요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서점 역시 심야책방, 작가 초청 등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제 '문화가 있는 날'은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 수요일이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순간, 일단 해보면 안다. 문화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정책브리핑 최선영

🔗 원문 공고 바로가기

외부 기관의 공식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최신 정보는 원문을 확인하세요.

← 목록으로
🔗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