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료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전 ‘과학의 흐름: 과학, 시대를 읽다’가 열리고 있다. 2021년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박재홍 교수가 기증한 과학잡지 ‘뉴턴’ 362점 가운데 150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뉴턴’은 1985년 창간 이후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교양과학 잡지로 대중에 과학 지식과 최신 연구 동향을 전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전시는 ‘뉴턴’ 표지에 담긴 과학 개념을 중심으로 ‘우주’, ‘전자공학’, ‘생명공학’, ‘자연사’ 등 네 개 분야로 구성해 시대별 과학의 흐름을 조망한다. 창간호를 포함한 잡지 150여 점을 실물로 전시해 당시 주목받던 과학 분야 주요 사건과 새로운 발견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5월 19일에는 전시 연계 행사 ‘숨은 뉴턴 찾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기증 자료는 2016년 1월호까지만 확보돼 있어 2016년 2월호부터 최근 발행된 호까지 추가로 수집하기 위한 행사다. 이 기간에 해당하는 호를 과학관에 기증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기간 ~7월 12일 장소 국립대구과학관
사색의 운동회: 장애물을 긍정하며
이탈리아에서 조각가로 활동해온 한광우 작가는 코로나19 시기 한국으로 돌아와 달리기를 자주 했다. 활발한 신체활동이 정신을 맑게 하고 사유를 깊어지게 하는 경험을 한 후
‘사색의 운동회’ 연작을 통해 새로운 조형적 실험을 시작했다.
기간 ~6월 10일 장소 강릉시립미술관 교동
INNER ROOMS: 내면의 방
조선시대 사랑방 구조와 그 안에 축적된 인간관계, 내면을 다듬는 방식을 현대 작가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환대와 사유, 학문과 창작이 공존했던 공간을 새롭게 풀어내며
오늘날 잃어가는 관계 맺기와 성찰의 시간을 제안한다.
기간 ~6월 25일 장소 신세계 본점 더 헤리티지
2026 서울사진축제 컴백홈
집을 각자의 삶 속에서 만들어지고 이어져온 관계의 장으로 바라본다.
집을 이루는 풍경과 기억, 움직임과 머무름의 시간을 따라가며 서로 다른 삶의 자리에서 집이 어떻게 마음을 기대게 하고 관계를 잇는지 사진을 매개로 풀어낸다.
기간 ~6월 14일 장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동물원 탈출 얼룩말 무대로
동물의 언어로 인간 사회 비추다
목장에서 탈출한 양은 동물원을 빠져나온 얼룩말 세로를 우연히 만나 인간에게 털과 살을 내주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세로는 끝내 생포되고 낙원을 향해 내달리던 양은 달려오는 트럭에 치여 죽는다.
2023년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도심을 누빈 얼룩말 ‘세로’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는 탈출과 자유를 갈망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비인간의 시선으로 풀어낸 우화극이다. 익숙한 동물 의인화 방식에서 벗어나 동물이 말하고 인간은 주변으로 밀려나는 구조로 누가 통제하고 누가 통제당하는지 경계가 흐려진다.
비인간의 입을 빌려 쏟아지는 언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건들을 낯설게 뒤집어 놓는다. 극 중 동물들은 110분 동안 무대를 뛰고 기어다니며 끊임없이 탈출을 갈망한다. 이들의 몸짓은 소위 ‘쉬었음 청년’이라 불리는 청년 세대가 처한 현실을 떠올리게도 한다. 굳게 잠긴 방문을 열지 못한 채 미디어가 만든 허영에 잠식된 청년들, 인간에게 선택받기 위해 온순함을 학습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기묘한 슬픔을 자아낸다. 작품은 거부하고 저항할 권리를 잃어버린 모든 존재에게 자유라는 이상을 향한 질문을 던진다.
기간 5월 22일~6월 7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더 트라이브
‘거짓말을 하면 고대 부족이 등장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원시예술 박물관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된다.
UV펜과 스티커에 반응하는 UV조명을 활용해 무대와 의상, 소품에 숨겨진 요소들이 극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 백미다.
기간 6월 9~27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빌리 엘리어트
2001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파업이라는 거친 현실 속에서
소년 빌리는 우연히 발레를 만난다.
이후 가족과 공동체의 갈등과 연대 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기간 ~7월 26일 장소 블루스퀘어 어느날 납작해진 아이와
끝으로 달려가는 할머니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아이가 ‘끝’을 향해 길을 떠난다. 죽음을 해석하기보다 상실의 감정을 함께 견디는 데 집중한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애도를 통과하는 과정은 결국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조용한 출발점이 된다.
기간 5월 22~31일 장소 아르코꿈밭극장
훈련사
완벽한 삶을 연기하는 스타 반려견 훈련사 ‘하영’ 앞에 살인 전과가 있는 동생 ‘소라’가 나타난다. 소라는 하영의 통제된 일상을 뒤흔들고 자매가 감춰온 비밀이 드러난다. 자매의 관계를 통해 인간 내면의 균열을 날카롭게 비춘다.
개봉일 5월 13일
너바나 더 밴드
공연을 따내기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겠다는 두 남자의 기상천외한 계획이 예상치 못한 시간여행 소동으로 번진다.
2025년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매드니스 부문 관객상 수상작으로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BDNS)가 수입하고 뮤지션 타블로가 번역을 맡았다.
개봉일 5월 20일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