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시욱입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오늘 2026년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11월에 저희가 2026년 세계경제 전망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반년 사이에 세계경제 환경에서 또 다른 커다란 변화 요인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큰 폭으로 충격을 받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두바이유가 브렌트유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형성하는 등 아시아 에너지 수입국에 대한 비대칭적인 부담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월 이후 휴전 국면이 형성되었으나 핵심 쟁점이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어 에너지 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의 통상정책은 일부 합의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의 경로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국 재정 부담의 누진과 국채금리의 상승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경로가 사실상 불확실해진 가운데, 미국의 빅테크 중심 AI 투자 부문 일부 국가의 경기를 견인하면서도 자산시장 쏠림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저희 연구원은 2026년 세계경제 흐름을 '완충된 둔화, 비대칭의 시대'라는 키워드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금일 발표하는 2026년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는 최근 경제 흐름을 '중첩된 충격, 좁아진 활로'로 새롭게 규정하였습니다.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전망과 동일한 3.0%를 제시하였으며, 미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직전 전망 시 다소 보수적이었던 시각을 조정하여 소폭 상향한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 수치들이 결코 중동발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견조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의 실적치가 종전 예상보다 양호했던 측면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에 성장 모멘텀과 펀더멘털은 연초 이후 악화된 상태입니다.
전망의 핵심 키워드를 간단히 설명드리면 중첩된 충격은 올 들어 세계경제가 직면한 충격이 더 이상 단일 사건으로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통상, 재정이라는 세 축이 서로를 증폭시키는 연쇄 구조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재점화로 이어지고 이는 통화정책의 긴축적 운영을 장기화하면서 재정 여력을 추가적으로 잠식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좁아진 활로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정책 운신의 폭과 민간의 대응 여지가 동시에 축소되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이번 전망에서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첫째, 중동 분쟁의 재격화와 에너지 가격의 구조적 고착 가능성입니다.
휴전 국면이 조기에 안착되더라도 핵심 인프라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봉쇄 장기화나 확전 시 에너지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위험이 상존합니다.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의 회귀가 당분간 어려워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권 전반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의 차질 위험입니다.
에너지 가격 충격이 근원물가로 전이될 경우 미 연준의 추가 인하 여력이 사실상 소진되고 유럽 중앙은행도 역시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이는 신흥국 통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주요국 재정 부담 누진과 국채시장 불안 위험입니다.
일본의 4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돌파했고 독일의 10년물은 15년 만에 3%를 돌파하는 등 선진국 장기금리 상승은 재정 여력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KIEP 전망팀은 이상의 불확실성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여 금번 전망치를 도출하였으나 이 위협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이러한 세계경제 환경 변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만, 주목해야 할 점은 우리 경제가 다른 에너지 수입국과는 다소 차별화된 위치에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은 에너지 및 핵심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입 비용 상승 압력에 노출되어 있으나, 동시에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으로 우리 수출 가격과 교역 조건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어서 유가 상승이 곧바로 거시 전체의 교역 조건 악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해야 될 정책 과제는 거시총량지표의 개선 여부보다 반도체 및 AI 관련 수출 호조가 전체 지표를 견인하는 가운데,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부분이 받는 압박, 즉 산업 간, 부문 간으로 재현되는 비대칭을 면밀히 점검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정부와 기업 모두 빈틈없는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저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우리 경제가 좁아진 활로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분석과 정책 지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시며, 저희가 항상 그렇지만 단순히 거시경제, 세계경제 전망뿐만 아니라 대외경제 관련돼서 여러 가지 질문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해서 저희 주요 전문가분들, 저희 원내의 전문가분들이 지금 제 우측 편에 배석해 계십니다. 그래서 혹시 세계경제 전망 이외에도 요즘 굉장히 복잡 다기화된 대외경제 환경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시면 같이 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안녕하십니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윤상하입니다.
2026년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발표는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과 전망의 키워드 및 리스크 요인을 포함한 전망 개관입니다.
둘째, 세계경제 핵심 가격 변수인 유가, 금리 그리고 환율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셋째,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인도·아세안 등 주요 신흥국의 전망을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하면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세계경제 전망 개관입니다.
저희 KIEP는 2026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하였습니다. 2025년 성장률 3.4%보다 0.4%p 낮은 수준이고, 지난해 11월 전망치와는 동일한 수준입니다.
3% 내외의 성장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으로 세계경제가 둔화 국면에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2026년 주요국별로는 미국이 2%, 유로 지역이 0.9%, 일본이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흥국 중 중국은 4.5%, 인도 6.4%, 아세안 5개국 4.8% 그리고 러시아와 브라질이 1%대의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과 동일한 3.0%로 유지되었지만 그 내부 구성은 적지 않게 달라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다소 상향, 유럽과 일본 등은 하향 조정되어 서로 상쇄된 결과입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상향 조정은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11월 이후 이번 전망까지 약 6개월의 시차가 있었는데 그 사이 올해 초까지는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제한적이고 AI 투자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성장률이 더 크게 상향 조정될 만한 환경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3월에 미-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에너지 충격이 새로운 하방 요인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수치들은 두 가지 흐름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과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을 비교한 그림입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팬데믹 이전 5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입니다.
세계 평균은 3.4%에서 3.0%로, 미국은 2.5%에서 2.0%, 유로 지역은 2.0%에서 0.9%로 낮아졌습니다. 중국도 한때 6%대 후반의 고성장을 보였으나 이제 4%대 중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도·아세안 5개국은 과거 평균 수준을 거의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몇 년간의 연이은 충격과 구조적 요인이 글로벌 성장 경로 자체를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영향이 지역별로 차별화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주요 기관들의 전망 변화 추이를 말씀드립니다.
2026년 성장률의 경우 KIEP, IMF, OECD가 모두 3% 안팎으로 수렴하고 있고 2027년 역시 3.0에서 3.2% 사이로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전망치가 시점별로 조정된 데에는 상반된 두 가지 힘이 작용했습니다. 한쪽에는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상승, 통상정책 불확실성, 재정 부담 등의 하방 요인이 있고, 다른 쪽에는 AI 관련 투자와 교역 확대, 공급망 조정, 수출시장 다변화 등 완충 요인이 있습니다. 현시점에 3% 내외 전망은 이 두 흐름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슬라이드는 그 완충 요인의 한 축인 AI 투자와 교역 흐름을 보여줍니다. 왼쪽 그래프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와 지정학 위험지수는 2025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무역과 지정학 양쪽에서 동시에 강한 압력이 가해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세계경제가 급격한 침체로 빠지지 않은 데에는 오른쪽 그래프에 나타난 AI 교역의 호조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의 수입 가운데 AI 관련 품목은 2024년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비AI 관련 수입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것은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강하다는 의미라기보다 특정 부문의 강한 투자 사이클이 전체 둔화를 막아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AI 사이클이 둔화될 경우 현재 완충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여 이번 전망의 키워드를 '중첩된 충격, 좁혀진 활로'로 제시하였습니다. 지난 11월 전망에 '완충된 둔화, 비대칭의 시대'에서 진화한 표현입니다.
단일 충격이 아니라 에너지, 통상, 재정의 충격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책 대응의 여력 또한 점차 좁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요 하방 리스크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중동발 에너지 충격입니다.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 해상 운송비 상승이 생산비와 물류비를 끌어올리고 이는 다시 물가 재상승과 통화 완화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둘째, 통상정책 불확실성의 확대입니다. 관세의 법적 근거와 환급 문제, 정책의 예측 가능성 저하가 기업 투자를 지연시키고 공급망 재편 비용을 키웁니다.
셋째, 재정 여력 약화와 국채시장 불안입니다. 국채 발행 확대와 장기금리 상승이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고 신흥국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전망에서 강조하는 점은 이 세 가지 리스크가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에너지 가격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물가는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며, 금리 상승은 다시 재정 부담을 키웁니다. 동시에 통상정책 불확실성은 투자와 교역을 제약합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모두 AI 투자 속도 조절, 위험 자산 회피, 달러 강세와 환율 변동성, 신흥국 취약성 확대라는 공통 증폭 요인을 통해 서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이번 전망에서는 개별 리스크보다 리스크 간의 결합과 파급 경로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유가 경로에 따른 리스크 시나리오를 참고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추정한 결과, 유가 충격의 핵심은 일시적 급등 그 자체보다 높은 유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에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유가가 상승할수록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고 깊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충격 규모가 역사적 관측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추정 불확실성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유의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참고 그림은 에너지 순수입 의존도와 재정 여력을 함께 고려한 국가군 분류입니다. 가로축은 에너지 순수입 의존도, 세로축은 정부 부채 비율이며, 원의 크기는 경제 규모를 나타냅니다.
오른쪽 위 영역, 즉 에너지 의존도와 정부 부채가 모두 높은 영역이 복합 취약성이 가장 큰 구간입니다. 일본이 대표적으로 이 영역에 위치하고, 영국과 인도도 비교적 취약한 그룹입니다. 미국과 브라질은 에너지 자급도가 높아 에너지 충격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고, 중국은 에너지 의존도가 낮습니다. 한국과 대만은 에너지 의존도는 높지만 재정 여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그룹에 속합니다.
이번 에너지 충격이 단순한 원유수입국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와 금리, 재정 지출, 산업 비용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국가는 보조금이나 감세로 충격을 완화하기 어렵고, 국채금리 상승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결국 2026년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는 에너지, 재정, 금융이 결합된 복합 취약성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개관에 이어 유가, 금리, 환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유가입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가에는 매우 큰 변동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향후 유가의 향방은 미-이란 사태의 진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만약 분쟁이 재점화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재고가 하루에 600만 배럴씩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왼쪽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유가는 2025년까지 60~80달러 박스권에 머물다가 2026년 초 미-이란 사태로 한때 170달러 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 다소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비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확대되는 것은 유가의 하방 압력일 것입니다. 그러나 공급 복구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오른쪽 그래프에 나타나듯이 이번 4억 배럴 규모의 사상 최대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서 2027년까지 대규모 매수 수요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결국 2026년 유가는 전쟁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기보다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유가 상승은 원유 가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나프타, 석유화학 원료, 운송 보험료로 전이되면서 포장재,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자재 등 다양한 산업의 중간재 비용 상승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금리입니다.
공급발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과 재정 우려가 상방 요인이고 노동시장 둔화는 하방 요인입니다. 이 두 힘이 맞서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일 긴축이 장기화되어 노동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자극하게 된다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금리가 하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은 모두 대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재정 확대와 통화 긴축이 충돌하는 구조적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럽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성장 둔화 신호가 병존하면서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높은 에너지 의존도와 엔저 부담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적극 재정에 따른 국채 수급 우려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단순한 차입 비용 상승에 그치지 않습니다. 정부의 이자 지출 부담이 커지고 국채 발행 확대가 다시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순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민간투자뿐만 아니라 AI와 데이터센터 같은 대규모 설비투자의 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환경은 금융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성장 동력과도 직접 연결되어 있는 사안입니다.
다음으로, 환율입니다.
유가 상승과 물가 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다면 강세 폭은 다소 축소될 수 있습니다. 유로화는 미·유로 금리차 축소에 따른 강세 요인과 성장 둔화 및 에너지 충격에 따른 약세 요인이 맞서면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됩니다.
엔화는 수입물가 상승과 교역 조건 악화가 약세 요인이지만 미·일 금리차 축소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약세를 일부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는 수출 호조, 세계국채지수 편입, 환율 안정 3법 도입 등이 점진적 안정 요인입니다. 다만, 오른쪽 그래프에 나타난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수입 결제 수요를 늘리고 동시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 회피로 전환될 경우 원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환율 전망에서도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관리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이제 주요국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2026년 미국 성장률은 2.0%로 전망합니다. 에너지 부담과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AI 투자의 호조가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시장의 둔화 속도가 완만하고 민간소비도 비교적 꾸준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도 초기 우려보다는 축소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하방 요인도 분명합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 관세의 소비자가격 전이, 이민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둔화는 실질 구매력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설비투자가 실질 기업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2025년 상반기에 이미 성장 기여도가 닷컴 붐 시기를 상회한 만큼 이후에는 증분의 기여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도체 비용 상승과 통상 환경 불확실성도 기업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입니다.
미국 전망에서 핵심은 성장률의 질입니다. 소비가 완만하게 유지되고 AI 투자가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성장의 기반이 일부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취약성입니다. AI 관련 투자가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 전반에 확산된다면 중기 성장률을 높일 수 있지만 생산성이 지표로 확인되기 전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비투자에 병목이 온다면 투자 사이클 둔화와 함께 성장 기여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유럽입니다.
유로 지역은 전쟁과 중국발 공급 과잉 및 경쟁 영향으로 2026년에 0.9%의 낮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재정 적자 확대로 인한 장기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민간투자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은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작용하지만 방위비 확대와 그린 디지털 전환 투자는 일부 긍정 요인입니다.
국가별 차별화도 뚜렷합니다. 독일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 전기차 전환 지연, 에너지 집약 산업 부진으로 제조업 침체가 지속됩니다. 프랑스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내수 위축, 중국산 첨단 제품 공급 과잉이 부담입니다. 이탈리아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매우 취약한 구조이고, 반면 스페인은 양호한 관광산업과 내수 확대, 에너지요금 임시 감세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망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재정과 산업정책의 딜레마입니다. 방위비, 인프라, 그린 디지털 전환 투자는 성장에 긍정적이지만 이미 재정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는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결국 유럽은 에너지 비용, 제조업 경쟁력, 재정 여력이라는 세 가지 제약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본은 교역 조건 악화가 기업 수익성과 가계 실질소득을 동시에 제약하면서 2026년 0.7% 성장에 그칠 전망입니다.
오른쪽 그래프에 보시듯이 일본은 원유 수입의 약 95%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에너지 충격에 가장 취약한 선진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실질 GDP가 연간 약 0.21%p 하락할 수 있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 보조금 등 정부의 고물가대책이 충격을 단기적으로나마 일부 완화하고 있고, 명목임금 상승세도 소비를 일정 부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부주도성장 전략과 공급망 재편 투자 등도 긍정 요인입니다. 그러나 무역수지 적자는 분쟁 장기화로 2026년 다시 확대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원자재 비용 상승과 대외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일본 경제 회복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중국입니다. 중국은 내수 부진을 전략산업 투자 확대와 정책 노력으로 만회하면서 2026년 4.5% 성장할 전망입니다.
부동산 부진과 더딘 내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AI, 로봇, 반도체 등 전략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방 요인도 상존합니다. 부동산 부진의 지속, 전쟁의 부정적인 영향, 미·중 관세 갈등 재점화 가능성, 지방정부 부채와 금융 리스크 등입니다.
한편, 생산능력 과잉과 이른바 내권식 경쟁에 대한 정비가 진행되면서 일부 산업의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중국의 수출 다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를 완충하는 요인이지만 글로벌 시장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수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략산업의 생산능력이 유지되면 낮은 가격의 공산품과 첨단제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이는 한국 기업에는 제3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와 수입규제 확대라는 이중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인도는 2026년 6.4% 성장이 예상됩니다. 전년보다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 인프라 투자 확대, 수출 다변화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인도 정부는 EU와 뉴질랜드 등과의 FTA 타결, 수출진흥 미션 시행 등 다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공자본 지출 증액과 인프라 투자, 제조업 육성, 중소기업 수출 지원 등도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요인입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루피화 약세는 하방 요인입니다.
인도는 여전히 주요국 중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대외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이어서 아세안 5개국은 에너지 부담과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 내수와 투자를 중심으로 4.8% 성장이 예상됩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네시아는 안정적인 민간 소비와 투자가 주도하는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말레이시아는 AI와 반도체 수요가 수출을 뒷받침합니다. 필리핀은 에너지 가격 상승, 해외 송금액 유입 둔화, 건설 프로젝트 지연 등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이 예상됩니다. 태국은 인플레이션과 관광산업 위축이 겹치며 저성장이 이어지고, 베트남은 내수와 공공 투자가 부정적 요인을 상쇄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아세안은 전체적으로는 견조해 보이지만 국가별 차이가 큰 지역입니다. 에너지 순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는 물가와 경상수지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반도체와 전자부품 공급망에 연결된 국가는 AI 수요의 수혜를 봅니다.
따라서 아세안은 하나의 지역으로 묶어 보되, 기업 전략과 정책 판단에서는 국가별 차이를 세밀하게 봐야 하겠습니다.
이어서 러시아의 2026년 성장률은 1%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고유가가 수출과 재정수입 일부를 뒷받침하겠지만 고금리, 루블화 강세, 재정적자 부담이 성장세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비 지출, 제재 지속, 내수와 투자 부진이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입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고유가 효과가 러시아의 구조적 성장 기반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외생 요인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역시 상반기까지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경제 회복은 빨라야 연말, 보다 현실적으로는 2027년에야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브라질입니다.
2026년 성장률은 1.8%로 고금리와 투자... 고금리가 투자와 소비를 제약하고 수입물가 상승 부담이 더해지면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됩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었음에도 14.75%라는 역사적 고점 수준의 금리가 여전히 민간투자와 소비를 강하게 제약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산업정책과 저소득층 지원을 통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시행하면서 위축분을 일부 상쇄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수출국인 브라질에는 긍정적이지만 정제유를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서 정제유 가격 상승은 농업과 물류 비용을 높이고, 글로벌 경기 둔화는 수출을 제약합니다.
2026년 10월 대선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시사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경제는 3.0% 내외의 낮은 성장 흐름 속에서 에너지·통상·재정 충격이 동시에 작용하는 중첩된 충격, 좁아진 활로 국면에 있는 가운데, 이번 전망이 한국 경제에 주는 핵심 메시지는 복합 리스크 시대 거시 총량의 견조함과 부문 간 비대칭 심화가 공존하는 이중 구조입니다.
즉, 한국에는 원자재의 대중동 의존도라는 부담과 AI 반도체발 교역 조건 개선이라는 호재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교역 조건 악화로만 나타나기보다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내수 비중이 높은 부문에 압박이 집중되는 형태가 더 중요한 양상입니다.
둘째, 통상 불확실성은 관세율 자체보다 정책 경로의 예측 가능성 저하가 더 큰 문제입니다. 미국의 IEEPA 관련 판결 이후에도 자국 중심 통상정책 기조는 유지되고 있고, 중국의 내수 부진과 공급 능력 유지는 글로벌 수출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 관세 수준뿐만 아니라 정책 변동성 자체에 대응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재정과 국채시장 불안은 금리·환율·자본 유출의 변동성을 통해 우리 경제로 파급될 수 있습니다. 주요국 장기 금리의 하방 경직성은 거시정책 공간을 제약하고 위험 회피와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자본 유입과 환율 완충 여건이 변할 수 있습니다.
넷째, AI 사이클의 양면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AI는 현재 한국 거시 견조성의 핵심 동력이지만 동시에 구조적 취약성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AI 투자의 GDP 기여도는 미국 기준으로 2025년 정점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 둔화와 외부 충격이 중첩될 경우 수혜 부문과 압박 부문이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산업 간 격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경제는 총량의 양호함에 안주하기보다 같은 유가 상승이라도 어떤 부문에 압박이 집중되고 어떤 부문에서는 상쇄되는지를 정교하게 식별하면서 취약 부문을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준비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질문 감사합니다. AI 기여도 둔화 판단은 어떻게 했는지를 말씀을 드리면 일단 작년, 2025년 같은 경우 미국에서 AI 관련된 투자, 설비투자 이런 것들의 케이팩스가 제가 정확하게 금액은 기억은 안 납니다만 대략 한 5,000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어디서 확인을 한 것 같고요. 올해 예상되는 것들이 6,000억 달러가 넘는다고 제가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대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하면, 물론 6,000억 달러라는 거는 우리나라 1년 예산을 넘는 큰돈인데 어마어마한 투자 금액이고 앞으로 투자 사이클 붐이 꺾일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의 기여도로 봤을 때 작년 5,000억 달러가, 예를 들어서 그전에 2,000억 달러에서 5,000억 달러로 늘었다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고, 그런데 작년의 5,000억 달러 대비 올해 6,000억 달러니까 6,000억 달러의 절대량은 크지만 성장의 기여도 자체는 5,000억 달러에서 증분이 줄어드니까 기여도가 줄어든다, 성장 관점에서. 그런 말씀이고요.
그런 부분들이 미국 경제에서 성장률을 얼마나 끌어올렸느냐, 라는 다양한 여러 연구 결과가 존재하는데 일설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 경제성장률의 0.5%p 안팎을 끌어올렸다, 라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크게 보시는 분들은 1%p 가까이 보기도 하십니다만 아마 0.5%p 안팎이 대충의 컨센서스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에서의 AI 투자의 기여도가 작년에 그만큼 컸었으니까 올해 성장에서 기여하는 증분은 줄어들 것이다, 라고 판단한 것이고 우리, 미국이 그렇게 AI 관련된 투자를 많이 하면 결국에는 미국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부터 투자가 유발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그다음에 멕시코 이런 데서부터 반도체나 여러 장비, AI 관련된 부품들, 여러 가지 전자장비들을 다 수입해서 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의 성장 기여도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은 맞는데 우리 입장에서도 미국의 기여도가 꺾이면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의 교역에서의 기여도도 역시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 않나, 그런 관점에서 말씀드린 것이고요.
변곡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그것은 저도 사실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이번 전망에 유가와 전쟁 전개 양상이 어느 정도로 전제된 시나리오인지 여쭤보고요.
그다음에 스태그플레이션적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라고 써 주셨는데 혹시 인플레이션 전망은 어느 정도로 담으신 건지도 여쭤봅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시나리오는 제가 간단히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또 중동 전문가 계시니까 추가로 설명 조금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난 4월 초에 유가 충격의 파급효과 관련된 보고서를 하나 낸 적이 있고요. 거기에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을 했었습니다. 조기에 종전되는 것, 그다음에 장기화 수순으로 가는 것, 그다음에 더 격화되는 시나리오, 이렇게 세 가지로 판단을 했었고, 각각에 대해서 정량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이 어느 정도 줄어들지를 판단한 다음에 그걸로 가격을 역산한 바 있었고, 그래서 80달러대, 100달러대, 175달러대 이렇게 숫자가 나왔었는데 이번 전망을 하면서 전제는 시나리오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 약간은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장기화 시나리오로 가중 평균해서 뒀습니다.
그러니까 완전 장기화지만 협상이 그래도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 장기화에서 100달러대로 가격을 전망했던 것보다는 아래로 봐서 지금 저희 유가 전망에서 WTI 기준으로 80달러대 중반으로 예상을 해서 대략, 조기 종전은 이미 지나간 시나리오고,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고, 협상에 지지부진한, 마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전쟁이 계속되는 것처럼 그 정도의 지지부진함을 가정해서 저희가 전제로 해서 전망을 도출한 것이고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인플레이션 전망 자체는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유가 충격에 따라 얼마나 갈지는 예상은 안 됩니다만 IMF 전망 같은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대로 올린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전 전망에 비해서 많이 올린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고, 미국도 3월 이럴 때 코어나... PCE나 CPI를 보면 그전까지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확실히 오르는 게 보이고 있고, 그전에 서비스 물가가 올랐었다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가격이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어서 미국에서도 물가 우려가 지표를 한두 달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추가로 이권형 박사님께서 중동에 대해서 혹시 말씀해 주실 것이 있으시면.
<답변>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저는 중동 경제 담당하고 있는 이권형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할 때는 4주~6주 걸린다고 해서 거의 한 4월 초쯤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게 안 됐었고요. 그다음에 4월 들어가서는 4월 7일에 휴전을 하고 한 5월까지는 휴전이, 그러니까 휴전 협상이 돼서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역시 지금은 안 돼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5월 말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 차원에서는 한 5월 말까지, 이달 말까지 어느 정도 협상이 돼서 호르무즈 해협 전체가 정상화된다고 하면 한 6월부터는 조금 더 안정적인 공급이 돼서 좋을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는 그걸 기대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 지난번에 타코(TACO)에서 '나초(NACHO) 트레이드'라고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 일단은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자체 열리는 게 좀 오래 걸릴 거다, 라는 예상을 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6월 말이 아니라 한 7월 말~8월 말까지 기다리게 된다고 하면 국제적인 차원에서의 재고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유가가 올라가 있는 상태 때문에 불안한 경우라고 한다면 8월이 넘어가게 되면 물량 자체가 없어서 더 심각한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거죠. 지금도 나프타 공급이 잘 안 된다고는 하지만 만약에 8월까지 지속이 된다고 하면 더 어려운 물량 부족 상태가 생기기 때문에 그때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게 5월 말, 6월 말 그게 된다고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정상화되기에는 그 안에 있는 배들이 다 빠져나와야 되고 정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또 시간이 한 보름 정도 더 걸릴 것이고요.
그다음에 가격 자체도 다 협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일단 높아진 유가가 있고, 그다음에 배 선주, 그러니까 용선 가격도 굉장히 올라갈 것이고요. 또 물류비도 올라갈 것이고, 또 보험료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안정화가 완전히 안 된 상태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영향을 생각한다면 연말까지는 유가가 계속 높아진 상태로 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들어가게 되면 지금 UAE도 OPEC을 탈퇴한 상황에서 전체적인 공급은 늘어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파손된 에너지시설, 유전시설 같은 걸 고려를 한다고 하면 또 바로 완전하게 정상화되진 않아서 좀 더 서서히 내년 말쯤에 안정화되는,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유가 경로에 대한 리스크 시나리오가 6분기 이후에 최저라고 되어 있는데 이 6분기라는 게 내년 4분기를 말하는 건지, 그리고 왜 6분기 이후가 최저인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이게 -6.73%p 재격화됐을 때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그러면 IMF가 3.3을 전망했으니 거기 3.3에다가 -6.3 이거를 말씀하시는 건지, 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럼프 관세는 어느 정도로 전제를 하고 지금 전망하신 건지 그것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네, 거기 리스크 시나리오에 나온 것은 저희가 정량적으로 유가가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지난 4월 보고서에서 나온 시나리오 1·2·3에 따라서 그 유가 수준이 각각 유지되었을 때 세계경제 성장에 어느 정도 충격이 오는지를 특정한 모형을 활용해서 추정한 것이고요.
왜 하필 6분기 이후인지는 기계적으로 계산을 하다 보니까 사실 그렇게 나온 것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이유가 있다, 라기보다 과거의 유가 상승과 데이터의 패턴 간의 관계로부터 추정된 것이기 때문에 그 패턴이 이번의 추정 결과에 반영된 것이다. 그러니까 과거 유가 상승 충격이 왔을 때의 GDP의 분기별 경로를 보면 대략 5분기·6분기 때까지 쭉 떨어졌다가 올라가는 경로가 나타났었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조금 편하실 것 같습니다.
숫자가 왜 하필 -6.7%p냐, 이것에 대해서 의미가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이런 추정이 조금, 추정에 불확실성이 조금 높은 게 이게 유가 충격의 사이즈가 이번에 사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특히 실질유가로 생각을 하면 굉장히 높은 폭이어서 과거 데이터 패턴으로 어떻게 미래를 추정한 거잖아요.
미래를 예상한 거기 때문에 이게 6.7%로 아까 제가 설명하면서도 앞에 굳이 내세우지 않은 이유는 추정의 불확실성 때문에, 예를 들어서 '유가 충격이 없었을 때가 3.3이라고 가정을 해보고 175달러 시나리오가 왔을 때 그러면 -3%가 넘는다는 거냐, 세계경제 성장률이.' 이렇게 해석하기에는 조금은 정성적으로 방향은 맞는데 정량적으로 그렇게까지 주장하기에는 조금 불확실성이 좀 많이 커서, 불확실성의 밴드가 넓어서 제가 일부러 숫자는 따로 말씀을 안 드린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약간 현실적으로 조정을 해서 저희가 전망 수치를 만든 건데요.
예를 들어서 지난 3월에 미-이란 사태가 없었다고 가정을 해보고 지금 성장률을, 이 시점에 저희가 세계경제 성장률을 얼마로 전망을 했겠느냐를 거꾸로 한번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면 모르긴 몰라도 한 3... 세계경제 성장률은 3.2, 3.3 정도로 최소한 하지 않았을까. 그 정도면 세계경제 성장률이 꽤 많이 높은 거거든요, 0.3%p 안팎 차이가 나는 거니까.
그러면 이걸 거꾸로 생각을 하면 이번 유가 충격, 80달러대의 유가가 연중 간다고 생각을 했을 때에 세계경제 성장률이 대략, 충격이 없을 때를 가정했을 때보다 0.2~0.3%p 정도 감한 정도의 충격을 줬구나, 라고 이해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발표 잘 들었습니다. 첫 번째 보면 AI를 상당히 완충 장치로 중요하게 다루고 계신 것 같았는데요. 사실 이게 AI 투자 관련된 것이 과거 닷컴 버블과 같은 그런 일시적인 요소로 보일 수 있는 구조는 아닌지, 그러니까 AI 투자가 아직은 생산성과 연결이 됐다, 라는 구체적인 자료는 없는 것 같아서요. 그 부분에 대해서 좀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지금 주제, 핵심 주제를 중첩된 충격이라고 했는데 이게 사실 에너지나 통상이나 재정이나 지금 말씀하신 금리, 환율 모든 것이 여태까지 다 보면 단일적으로 이렇게 움직이지는 않고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라고 보이는데 유난히 오늘 발표에서 '중첩된 충격'이라는 표현으로 해서 이렇게 제시하신 것이 새로운 이게 구조라고 보시는 건지, 이번 최근 경기 흐름에서 나타나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구조로 보시는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고요.
끝으로, 3% 성장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는데 발표를 보면 국가와 산업별로는 약간의 차이가 편차가 굉장히 심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금 아까 수출 관련된 부분에서도... 아, 우리나라 경기 흐름도 수출 관련해 굉장히 의존도가 높잖아요. 그러면 한국 같은 경우는 이 3% 성장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으로 보는 건지 아니면 수출에 따른 일시적인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 건지 거기에 대해서도 조금 더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일단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것들 답변드리겠습니다. AI가 완충 장치라고 설명을 제가 드린 바 있고 일시적인 생산성으로 연결되고 있는 부분이 아직 안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라고 말씀을... 질문을 주셨습니다, 일시적인 걸로 보는지.
일단 닷컴 버블하고 아까 말씀을 주셔서, 닷컴 버블 때도 결국 기대가 주가를, 자산가격을 끌어올렸고 이게 현실화되기 전에 기대가 꺼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그랬던 사태인데 지금 AI 같은 경우가 그런 양상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지금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관찰되는, 관찰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은 잘 아시다시피 챗GPT 같은 경우 제일 비싼 요금제가 한 200달러 정도 하는데 실제로 원가가 한 5,000달러 정도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얘기는 계속 손해를 보는 구조, 지금 그대로 간다면. 구조이고, 뭔가 기술적인 브레이크 스루가 있든지, 코스트를 확 낮추는. 아니면 요금제를 정말 극적으로 바꿔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서 뭔가 이걸 흑자로 전환하는 것들이 가시적인 시계 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재무적으로 보면 사실 계산이 안 되는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결국에는 이게 경제 전반적으로, 그러면 경제 전... 비즈니스 모델만 봤을 때는 그런데 경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거기서 손해를 보더라도 경제 전반으로 생산성이 확산되면 좋은 부분이 존재할 텐데 그 부분이 사실 미국 경제 성장률을 어떻게 보는지 올해 조금 갈리는 것 같아요.
좋게 보는 전망치들은 2.7~2.8까지 보는 기관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미국 성장률에 대해서. 그 기관들은 올해가 약간 AI의 생산성이 미국에서 본격화되는 시점이 아닌가, 라고 주장하는 전망치도 있고 보수적으로는 아직은 그게 특정 섹터에서는 보이는데 경제 전반의 aggregate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라고 주장하는 전망치도 있고, 그래서 그 중간쯤의 어딘가가 진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결국에는 재무 구조가 아까 말씀드린 금리 환경 이런, 고금리 환경 이런 환경하에서 계속 자금 조달을 해서 어쨌든 흑자로 전환될 때까지 투자가 계속 이어져야 되는데 그 투자를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느냐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그런데 모든 나라가 미국을 포함해서 사실 AI가 거의 차세대의 유일한 우리의 성장 동력이라고 임하고 있는 와중에서 닷컴 버블 같은 경우는 약간 '닷컴'이라고 우리가 통칭하기는 하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산업들이 다 섞여 있었잖아요. 그런데 AI는 전 세계가 다 달려들고 있고 거기에 연관된 산업 구조들이 조금 명확하게 보이는 측면은 있어서 옛날하고는 조금 다르다, 라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현재의 재무 구조를 어느 시점에 이거를 흑자 구조로 바꿀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중첩된 충격이 이번의 새로운 구조냐,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그전에도 리스크 요인들을 보면 하나하나 개별적이기보다는 다들 연결고리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강조를 드렸었어도 되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관세 충격도 작년에 있었고 올해 들어서 또 전쟁 충격도 있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이 부분을 강조해야겠다, 라는 뉘앙스를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다.
<답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중첩된 충격이라고 얘기할 때 지금까지 말씀하신 대로 경제가 거시변수는 다 연관적인 구조가 있었는데 저희들이 그래서 항상 전망을 하고 하방 요인을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계속 나왔었던 게 최근 몇 년 동안 통상 불확실성이라든지 재정 여력의 감소 이런 게 threshold에서 계속 리스크 요인으로 있다가 이번에 에너지발 충격이 오면서 특히 재정도 더 많이 쓰게 되고, 그리고 통상의 공급망의 교란도 생기다 보니까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충격의 연관성이 더 높아졌다, 그래서 중첩된 충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까 전망을 할 때 통상정책, 미국 통상정책을 어느 정도 반영을 했느냐는 사실은 미국 통상정책을 보는 데 미국 정부가 어떠한 걸 어느 시점에 결정하느냐 이상으로, 왜냐하면 지금까지 학습 효과가 굉장히 높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아니라 그냥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를 가지고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 지속성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는 지난번 전망과 이번과 큰 차이는 없다, 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특별히 이번에 전망에 조금 더 반영을 했다든지, 덜 반영했다, 이런 식으로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그리고 마지막 질문 주신 게 3%가 성장률이 우리... 부문별로 편차가 국가별로도 크게 나타날 텐데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안정적인 성장률인지 이걸 물어보셨고요.
우리나라 성장률이 세계경제 성장률하고 조금 다르게 흘러간 지는 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세계경제가 침체로 갔다고 해서 우리가 꼭 침체로 갔던 것도 아니고, 세계 성장률이 좋았을 때라고 해서 우리 성장률이 꼭 좋았던 것은 아닌 지가 조금 되어서, 그런데 이번에 3.0이라는 숫자는 여기에 우리가 한국 경제 전망을 하지는 않지만 3.0이라는 숫자를 해석할 때 저희가 조금 시사점에서 차별화돼서 생각해야겠다고 강조했던 부분은 이 AI 사이클에 어쨌든 우리가 일종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하이닉스, 삼성전자뿐만 아니고 연관돼 있는 많은 기업들이 지금 수출을 통해서 호실적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3% 성장 숫자 자체보다는 우리가 AI 사이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라는 부분이 중요한 것 같고요.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수출을 봐도 그렇고 산업 생산을 봐도 그렇고 부문 간 격차가 굉장히 아직도 심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오히려 한국 경제 입장에서는 포커스를 맞추고 우리가 정책이나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질문> 일단 기준금리 상승 압박이 상당히 커질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전망치를 지금 어떤 식으로 보고 있고, 우리나라가 지금 현재 미국과의 금리차가 상당한데 그럴 경우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전망하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올해 한 2월 정도까지만 해도 미국의 금리를... 물가가 쭉,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하강 국면에 있었고 올해 연간 몇 회 내리느냐를 가지고서 컨센서스가 왔다 갔다 했었는데 전쟁을 계기로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기 시작했고, 그전에도 물론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했지만. 그래서 앞으로 물가 경로가 굉장히 많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에, 유가 전망이 불확실해진 것처럼 금리 경로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에 지금 시장에서는 인하를 해야, 연중 안 하거나 한 번 하거나 아니면 올려야 되거나 이런 식으로 많이 의견이 분기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도의 컨센서스가 없는 상황에서 물가 불안을 전제로 미국에서 물가가 지금보다 더 하강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통화정책도 약간은 wait and see 관점에서 가지 않을까, 라는 거를 전제를 했고요.
우리나라도 물가 충격이 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정부가 여러 대책을 써서 유가 대책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표면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유가는 눌러놨지만 다른 물가들이 또 오르는 부분도 있고, 앞으로 숫자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조금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초점이, 게다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aggregate에서는 우리나라 숫자가 잘 나오고 있어서 우리나라 통화정책도 관점이 성장에 대한 우려나 환율에 대한 우려보다는 물가 쪽으로 조금 더 가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답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그리고 여기 자료에 나와 있었던 것 중에서 조금 더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부분은 지금 자료에서는 3월까지 노동시장을 봤는데요, 보통 노동시장 지표 중에서 노동시장이 얼마나 견조하냐를 보는 게 결국은 여러 가지 지표 중에서 제일 잘 보는 게 비농업신규고용지수입니다. 근데 2월에 마이너스를 찍었다가 3월에는 17만 8,000명 정도 늘어서 그렇게 보니까 이게 굉장히 혼조인데, 다시 4월에 지금 며칠 전에 나온 거는 11만 7,000에서 다시 한번 12만을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10만 이상을 찍었기 때문에 사실 노동시장 자체가 굉장히 둔화된다는 시그널은 조금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노동시장도 여전히 견조하게 나타나고 물가상승세에 압력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변수가 없다 그러면 사실상은 올해 금리를 낮춘다는 건 사실상은 지금 시점에서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오히려 인상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 라는 상황으로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역시 금리 문제는 이게 지금 어느 정도 경기가 돌아가는 부분도 있지만 또 환율의 영향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그러면 격차가 미국은 올리는데 우리가 내릴 수 있는 또, 이게 또 하고 하니까 계속 금융시장, 금리를 미국 금리나 다른 나라 금리 보면서 결정해야 되는 부분, 이런 게 여전히 상존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이번 대외경제 전문가분들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도 부록에 이렇게 있던데요. 일단은 2027년, 내년에 3.1%, 어떻게 보면 어쨌든 소폭 상승한다는 그런 전망인데 아까 금리도 말씀을 하시고 지금 고물가가 결국에는 소비 위축으로까지 어쨌든 이어질 거고, 그다음에 각각의 어떤 확장적 재정정책 때문에 재정 부담도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커질 그런 시나리오뿐만이 아니라 전망이 나오는데 이게 3.1%라는, 어쨌든 소폭 상승세긴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주된 원인이 사실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대외경제연구원뿐만 아니라 이런 전문가들이 사실 꼽는 리스크 요인 그리고 이거를 상쇄할 만한 어떤 내년의 플러스 요인은 어떤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시다고 본 건지, 그런 정부의 어떤 정책적 제언도 같이 곁들여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네, 일단 주신 질문 중에 내년도 성장률, 컨센서스가, 저희 설문조사 한 컨센서스가 3.1로 나온 부분 그리고 저희 전망치도 역시 보시면 저희도 3.1로 전망을 내년도를 해서 이게 올해에 비해서 높아지는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주셨고요.
설문조사 해주신 분들의 마음이야, 어떤 의견이신지는 저희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저희 전망치가 3.1로 높아진 부분은 아무래도 유가 충격에 대한 그리고 미-이란 전쟁에 대한 아주 초장기 시나리오를 상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올해 안에는 어떻게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게 전제가 조금 깔려 있고, 그러면 유가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을 상정해서 전망하다 보니 내년 성장률이, 올해가 또 몇몇 나라들이 또 많이 낮아지기도 했고요. 유럽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좀 낮아서 유럽에서 좀 반등하는 국가들 이런 나라들이 있어서 내년 성장률이 조금 더 숫자적으로는 3.1%로 나온 부분이 있고요.
주된 이유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까지 미-이란 전쟁의 어떤 충격이 계속 가지는 않는 것으로 전제를 하고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사태가 그래도 어느 정도 해결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성장률이 그래도 소폭 글로벌 관점에서 반등하지 않겠나, 그렇게 말씀을 드린 부분이고요.
<답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제가 모두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같은 상황에서 지난번에 세계경제 성장률을 3.0으로 했는데 지금 같이 상황이 어려워진 것 같은데 또 3.0이 좀 이상해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유는 저희가 미국경제 성장률을 약간 보수적으로 본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그러니까 항상 저희가 좀 보수적으로 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미국경제 성장률을. 그리고 중국경제 성장률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본 부분이 있는데, 두 나라만 합쳐도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훌쩍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나라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저희가 보수적으로 했던 것보다 굉장히 높기 때문에 결국은 전체 세계경제 성장률은 사실은 수치적으로 보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고요.
다만, 지금에서 상황이 만약에 급변한다 그러면, 그러니까 지금 전망치가 굉장히 여전히 변동성이 많을 수 있는 게 결국은 에너지 부분에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떨어질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저희는 지금 상황에서는 아까 말씀드렸듯 조기 종전하고 장기화 사이의 somewhere between으로 가정하고 하다 보니까 지금 한 3.0 정도 하고 아마 전문가들도 아마 그 정도로 아마 생각을 하고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전히 3.0이라는 거 자체가 에너지 시장의 충격이라든지 이게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여러 가지 내수에 영향을 준다든지 이렇게 되면 충분히 변할 수 있는 숫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양극화 해소, 부문 간 격차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청와대 정책실장님도 말씀해 주시는 게 '국민 배당제를 초과 세수로 활용해서 한번 해보자.' 이런 말씀도 하셨어서, 다른 나라에서도 혹시 그런 어떤 양극화 해소 관련된 좋은 정책이나 이런 게 연구하시다 보면 발견된 게 있으신지 한번 궁금합니다.
<답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구체적인 정책은 혹시 오늘 오신 분 중에, 저희가 그거는 준비를 못 한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일종의 amplify 돼 있는 나라가 어디냐면 대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만이 결국은 작년도 성장이 놀랍게도 8.6%를 성장하고 있고, 성장했고 올해도 역시 7%를 훨씬 넘는 성장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상당 부분 TSMC나 결국은 AI·반도체 쪽에 연관이 있죠.
그래서 저희들은 그거를 'K자 성장'이라고 얘기합니다. K자의 위쪽으로 올라가는 데에 있는 거고, 밑쪽에는 굉장히 많이 깔려 있고. 그런데 대만을 보면 작년도에 8.6%를 성장했다고 그러면 소비도 같이 많이 늘어야 되는데 민간소비는 1%대밖에 성장을 못했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면 상당 부분이 한쪽에 집중되는 구조로 가는 게 이게 성장이 높든, 낮든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지금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저희들이 최근에 그 문제가 불거진 건 아무래도 배당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 해서 훨씬 더 불거졌는데 이거는 제 생각에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AI가 점점 발전하고 이러다 보면 집중화·양극화는 아마 정책의 가장 우선적인 아마 정책의 방향으로서 생각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이 부분에 있어서는 논의를 바로 시작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고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아마 저희들이 계속 세계경제 전망을 매년 이어가면서 하다 보면 점점 더 포션이 아마 양극화 부분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 이게 아마 점점 더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게 단순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특히 AI하고 관련돼서 성장을 구하고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굉장히 노출도가 높은 이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이어서 조금만 답변을 드리면 정책에 관련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저희가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니까 정책에 대해서 말씀을 따로 드리기는 어렵지만,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책실장님도 약간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 같고 국민배당금 이런 것들이 사실 어떻게 보면 전례를 찾기 힘든 그런 종류의 정책이잖아요.
그전에 양극화라고 하면 우리가 예를 들어서 사회복지 정책이라든가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많이 했었고 유럽도 그런 전통이 있고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 그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양상이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을 떠나서 아예 AI 때문에 일자리 자체가 없어질 것 같은 공포, 그렇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이 있고, 반면에 이익을 보는 섹터는 어마어마한 이익을 앞으로는 더 많이 보게 되는 그런 상황으로 가면 기존의 사회복지 정책, 그다음에 양극화 정책의 틀로는 약간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사태가, 상황이 도래하지 않을까, 라는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신 걸로 저도 이해를 하고 있고요.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부분에서 기존의 사회복지 정책이나 유럽의 선례나 이런 데서 아이디어를 따오는 시대는 이제 좀 지나가고 있는 거는 맞는 것 같고요. 창의적인, AI가 굉장히 창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 전체를 끌고 가는 것처럼 정책 자체도 완전히 판이 바뀌는 시점이 된 것도 저희도 인지하고 있고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되는 것 같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오늘 설명 잘 들었고요. 오늘 발표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현안인 것 같은데,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잖아요. 이걸 낙관하고 약간 비관적인,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 그 전망 좀 궁금하고요.
시나리오별로 그러면 이런 경우... 경우에 해서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이번 미중정상회담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 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저희 중국 담당하시는 이승신 센터장님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이승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1센터장) 안녕하세요?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지난 5월 10~11일에 제네바에서 미중 간에 얘기가 있었고 그때 논의됐던 거는 관세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부과했던 91% 관세는 취소하고, 그다음에 24% 상호관세 같은 거는 없애겠다 했고 중국도 그와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 같고요.
그것 말고는 13일에 한국에서도 논의가 있을 건데 아마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희망하는 거는 일단은 경제적인 부문에서 농산품에 대한 수출을 좀 중국이 해줬... 수입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는 거 그리고 미국의 에너지를 중국이 구매해 줬으면 좋겠다는 거는 할 것 같고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중국의 제품들, 특히 자동차 관련된 제품들에 대해서 미국이 관세를 내려줬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일단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 모두 어떤 확실한 해결을 한다기보다는 일단은 현재 상황의 전쟁을 종결해야 된다는 얘기를 다시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당연히 에너지 안보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선박의 통행의 안정을 보장하자는 얘기가 있겠지만 어떤 확정적인 답변이나 해결책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중국이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 이유라 하면 중국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보잉 787 그다음에 737을 구매할 수 있는, 약 500억 달러라고 지금 중국에선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 구매할 능력을 갖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단 중국이 가지고 있는 미국의 채권 규모가 7,300억 달러입니다. 아무래도 중국이 조금 더 미국에 대해서는 유리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 가지 중국의 약점이라 한다면 대만 문제 관련해서는 절대적으로 중국이 이익을 수호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조금 있겠지만 이번 어떤 회담에서 확실하게 우리가 만족할 만한 그런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답변>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잘 아시겠지만 트럼프이기 때문에 이게 어떠한 식의 카드를 갖고 갈지는 조금 불확실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답변> (사회자) 관련하여 추가 질문 없으시면 오늘 기자 간담회는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있으시면 이후 진행될 오찬 자리에서 연구진과 자유로운 대화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KIEP의 2026년 상반기 기자 간담회를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