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사업의 신규 과제로 23개 기업 참여하는 8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15일 서울스퀘어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CES 개막일인 현지시간 지난 1월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한국 AI반도체 기업 딥엑스의 NPU가 전시돼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사업은 해외 수요처가 국산 AI 솔루션 도입 시 실제 현장 적용 사례(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 기업들이 현지 실증 사례를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AI 반도체 기업과 서비스 기업 컨소시엄은 2년에 걸쳐 실증을 수행한다.
1차년도에는 AI반도체 최적화와 AI 솔루션 현지화, 현지 실증 사이트 설치 등 실증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2차년도에는 현장에서 AI 반도체와 서비스 패키지를 실제로 운용하며 본격적인 운용 실적을 쌓게 된다.
지난해 진행된 1차년도 과제들은 현지 실증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사업의 효과를 증명했다.
대표적으로 엘비에스테크는 '휠체어 안전 네비게이션 구축 서비스'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버넥트는 '관세행정 업무 지원 솔루션' 실증을 통해 몽골 관세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8개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를 포함한 6개국에서 관제·제조·농업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국내 AI반도체 기반의 실증을 수행한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실증 성과를 교두보 삼아 향후 진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년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신규과제(표=과기정통부 제공)
이날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8개 컨소시엄의 23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사업 운영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실증 과정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실증 과제 수행 중 인접국 등에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경우 실증 대상 국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의 유연성을 높였다. 또한 성과 기준을 현실에 맞게 유연하게 설정해달라는 기업들의 건의사항도 향후 사업 운영에 적극 검토·반영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지난해 본 사업을 통해 AI반도체와 서비스가 결합한 패키지의 해외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확보할 우수한 레퍼런스가 해외 시장 진출의 강력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전 과정을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기반과(044-202-6245), AI반도체확산팀(043-931-5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