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식이 고통으로 변한 순간, '마사지기 안전 수칙'
최근 홈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신체에 착용하거나 간편하게 들고 다니는 휴대용 마사지기 보급이 급격히 늘었다. 바쁜 일상에서 병원이나 전문 안마 시술소를 찾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휴대용 마사지기는 가성비 높은 휴식을 제공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편리함 이면에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마사지기 (본인 촬영)
필자는 평소 다리 뭉침이 심해 휴대용 마사지기를 애용해 왔다. 특히 온열 기능이 포함된 제품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어느 날 퇴근 후 피로한 극심한 상태에서 마사지기를 작동시킨 채 잠이 들었고, 약 1시간 뒤 깨어났을 때 마사지기가 닿아 있던 부분이 화끈거리며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피부가 눌린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음 날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아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다. 알고 보니 저온 화상의 대표적인 증상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마사지기 사용 후 저온 화상을 입은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의 안전 사용 수칙 공동 캠페인
휴대용 마사지기 안전사고 예방 홍보 포스터 (산업통상부 보도자료)
이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급증하는 휴대용 마사지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용 습관을 교정하고 안전한 홈 헬스케어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시원함'보다 중요한 '시간', 권장 사용 시간 준수
마사지기 사용 모습 (본인 촬영)
국가기술표준원과 소비자원이 제시하는 중요한 수칙 중 하나는 권장 사용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15분 내외의 자동 종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장시간 연속 사용은 근육 피로를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기기 과열로 인한 화상이나 오작동의 원인이 된다.
◆ 맨살 접촉 금지, 얇은 옷 한 장이 만드는 안전 방어막
온열 기능을 사용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필자의 사례처럼 기기를 맨살에 직접 닿게 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반드시 얇은 옷 위로 사용하거나 수건 등을 덧대어 열기가 직접 피부에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피부 감각이 상대적으로 둔한 고령층이나 당뇨 환자 등은 저온화상을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주변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운전·수면 중 사용 금지
잠을 자거나 운전을 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의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 운전 중 마사지기를 사용하다가 갑작스러운 압박감이 느껴져 당황하면 운전대를 놓치거나 페달 조작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중 사용 역시 화상이나 기기 압박으로 인한 혈류 저해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어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리튬 배터리 관리는 필수! 충전 후 플러그를 뽑기!
마사지기 충전 모습 (본인 촬영)
마지막으로 기기 자체의 물리적 관리도 중요하다. 휴대용 마사지기 내부에는 대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제품을 바닥에 던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올려둬 배터리에 무리한 압력을 가하면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충전 시에도 정격 전압을 확인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소비자 스스로 지키는 안전, 건강한 홈 헬스케어의 시작
기기 제조사가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그 기능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단순히 시원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안전 수칙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홍보 캠페인을 계기로 휴대용 마사지기를 안전에 유의하며 사용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산업통상부와 소비자원이 제안하는 안전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준수해 건강한 일상을 지키길 응원해 본다.
☞ (보도자료) 휴대용 마사지기, 올바른 사용으로 안전을 지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