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출력제어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출력제어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가상발전소(VPP) 운영 역량이 전력시장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VPP(가상발전소) 기업 해줌은 올해 봄철 재생에너지 준중앙급전 제도에서 평균 이행률 96.19%를 기록했다. 회사는 약 233MW 규모의 집합자원을 운영하며 발전사업자의 출력제어 대응과 정산 수익 확보를 지원했다.
해줌 발전량 모니터링 시스템 관제실 (사진 제공: 해줌)
출력제어 자동화…발전사업자 수익 안정성 높여
준중앙급전 제도는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발전량을 조정하는 제도로, 이행률에 따라 정산금이 결정된다. 기존에는 출력제어가 발전량 감소에 따른 손실로 인식됐지만, 높은 이행률을 유지하면 정산금을 통해 손실을 보전하고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해줌은 이번 제도에서 전력거래소 등록 자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233MW 규모를 운영하면서 평균 96.19%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발전사업자의 정산 수익 확보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운영에는 자체 개발한 VPP 플랫폼 ‘해줌V’가 활용됐다. 급전 지시 수신부터 발전소별 출력제어, 이행률 관리, 정산 지원까지 전 과정을 100% 원격 자동 방식으로 운영해 발전사업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별도의 안전관리자를 배치하지 않아도 출력제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발전량 예측과 실시간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출력제어를 발전사업자의 새로운 수익 기회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을철 준중앙급전 제도 참여 자원도 추가 모집하고 있으며, 향후 도입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예측·입찰·제어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해줌은 2012년 설립된 에너지 IT 기업으로 VPP 플랫폼 ‘해줌V’, RE100 통합관리 플랫폼 ‘해줌R’ 등을 운영하고 있다. AI와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발전량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위한 전력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출력제어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발전량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제어해 전력시장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VPP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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