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가 크런치베이스 뉴스에 제공한 2005~2026년 자료에는 YC에 두 번 이상 참여한 창업가 454명과 창업가-기업 기록 935건이 담겼다.
출처 : 벤처스퀘어 AI 생성 이미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YC)에 다른 회사를 들고 다시 참여하는 창업가가 늘고 있다. 다만 재참여 창업가의 절대 인원이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 YC 내 재참여율까지 상승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YC 동문 기반과 배치 규모가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크런치베이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C)가 직접 제공한 2005~2026년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프로그램에 두 번 이상 참여한 창업가 454명과 이와 연계된 창업가-기업 기록 935건이 확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8명은 두 번, 25명은 세 번 참여했다. 트위치와 스태시 공동창업자 저스틴 칸은 네 차례 참여한 유일한 사례였다.
94%는 두 차례 참여…복귀 간격은 평균 5.1년
반복 참여 창업가 454명 가운데 약 94%인 428명은 정확히 두 차례 YC를 거쳤다. 첫 참여를 제외한 복귀 참여는 산술상 481건이다.
이전 참여 이후 다시 YC에 들어오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1년이었다. 그러나 평균만으로는 전체 복귀 경로를 설명하기 어렵다. 복귀 참여 481건 가운데 거의 30%가 이전 참여 후 2년 이내에 발생했다. 같은 해에 다시 참여한 사례는 38건, 10년 이상 지난 뒤 돌아온 사례는 61건이었다.
공동창업팀이 함께 다음 회사를 시작한 사례도 확인됐다. 크런치베이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레이어 바이 레이어, 부두 매뉴팩처링, 울트라, 블레어와 패스트젠 등에서 공동창업팀이 다음 회사에도 함께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경험뿐 아니라 함께 일한 팀의 관계까지 다음 도전으로 이어진 사례다.
2025년 65명 정점…재참여율 상승은 확인되지 않아
연도별 재참여 창업가 수는 2025년 65명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재참여율 상승으로 해석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YC 배치 규모가 커졌고, 2025~2026년 집계에는 새로운 배치 형식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자료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YC는 현재 프로그램을 3개월 과정으로 안내하며 겨울·봄·여름·가을 등 연 4회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YC 제너럴파트너 아론 엡스타인은 반복 창업 자체가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 동문 기반이 커지면서 다시 지원할 수 있는 창업가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참여 추세를 판단하려면 연도별 재참여 인원뿐 아니라 전체 창업가와 기업 수를 분모로 둔 비율이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는 해당 비율이나 원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독립적으로 재계산할 수 없다.
엡스타인은 두 번째 창업가들이 프로그램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과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신호를 골라내고, 제품시장적합성(PMF)을 찾기 전에 인력을 과도하게 채용하거나 지출을 늘리는 실수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YC 파트너의 관찰과 인터뷰 발언이며, 반복 창업가 전체의 성과를 측정한 비교 연구 결과는 아니다.
AI 시대,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엡스타인은 AI 도구가 소수 인원으로 제품을 만드는 흐름을 앞당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반복 창업가가 두 번째 회사에서 단독 창업을 선택하더라도 이전 경력에서 형성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기 직원을 빠르게 합류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사람이 기존 엔지니어의 10배 또는 100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그의 전망 역시 검증된 생산성 수치가 아닌 인터뷰이의 평가다.
셔우드 캘러웨이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21년 여름 배치에서 의료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 옵킷(Opkit)을 공동창업한 뒤, 자신이 창업한 사자비(Sazabi)로 2026년 봄 YC에 다시 참여했다. YC 공식 기업 페이지는 사자비를 AI 기반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으로, 옵킷을 미국 헬스케어용 AI 전화 서비스 기업으로 소개한다.
캘러웨이는 두 번째 참여를 앞두고 제품을 더 준비하기 위해 배치를 미뤘으며, YC를 시장 진입을 가속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반복 창업가에게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회사 설립 방법을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검증·채용·투자·유통의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집계만으로 반복 창업가가 더 높은 성공 가능성을 지녔거나 YC의 재참여율이 상승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첫 회사의 성과와 후속 회사의 생존율·투자 성과, 연도별 전체 창업가·기업 수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도구와 동문 네트워크가 소규모 재도전을 돕는다는 해석 역시 엡스타인의 관찰에 근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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