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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노린 범죄, 해킹서 납치·주거침입으로…상반기 탈취액 3,000만 달러

가상자산 노린 범죄, 해킹서 납치·주거침입으로…상반기 탈취액 3,000만 달러

가상자산 보유자를 겨냥한 범죄가 온라인 해킹에서 납치·협박·주거침입 등 물리적 폭력으로 번지고 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렌치 공격’을 통한 탈취액은 3,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가족과 지인을 노리는 사례도 증가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폭력 범죄가... The post 가상자산 노린 범죄, 해킹서 납치·주거침입으로…상반기 탈취액 3,000만 달러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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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보유자를 겨냥한 범죄가 온라인 해킹과 사기를 넘어 납치, 협박, 주거침입 등 현실 세계의 폭력 범죄로 번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을 통해 고액 자산 보유자를 특정한 뒤 직접 송금을 강요하거나 가족과 지인을 범죄 대상으로 삼는 사례도 늘었다. 블록체인상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온체인 분석 역시 사이버 범죄를 넘어 강력범죄 수사에 활용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공개한 ‘폭력형 가상자산 범죄(Violence Against Crypto Owners)’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 이른바 ‘렌치 공격’을 통해 탈취된 자산은 3,000만 달러(약 420억 원)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피해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25년의 5,8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집계는 실제 자산 탈취에 성공한 사건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강제 송금 시도나 몸값 요구, 자금이 동결된 사례 등을 포함하면 범죄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이널리시스 로고 (자료 제공: 체이널리시스)
개인정보 유출이 현실 범죄로…가족·지인까지 표적 확대
체이널리시스는 가상자산 범죄의 양상이 보유자를 직접 위협해 자산 이전을 강요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인이 가상자산을 직접 보관·관리하는 특성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결합하면서 범죄자가 특정 보유자를 물리적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에서는 개인정보 유출과 폭력 범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례도 나타났다. 2024년 세무당국 공무원이 고액 가상자산 보유자의 이름과 주소, 보유 자산, 세금 정보 등이 담긴 자료를 탈취해 판매한 혐의를 받았으며 이후 가상자산 보유자를 겨냥한 폭력 사건이 증가했다. 2026년 상반기 공개된 사건만 30건에 달했고, 프랑스 내무부는 고위험 대상자를 위한 신속 경보와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범죄의 표적도 보유자 개인에서 주변인으로 넓어졌다. 2026년 1월 기준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은 전체의 약 25~30%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이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주거침입 방식의 공격도 2025년 전체 사건의 14%에서 2026년 상반기 37%로 증가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술의 활용 범위도 달라지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탈취된 가상자산의 온체인 자금 흐름을 분석해 공격자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자금 이동 경로를 토대로 범행 방식과 조직범죄 연계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의 이동 기록이 남는 블록체인 특성을 활용해 물리적 폭력 범죄의 배후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분석은 가상자산 보유자를 노린 범죄가 더 이상 온라인 환경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의 안전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물리적 범죄가 결합되는 만큼, 온체인 분석과 전통적인 수사 기법을 함께 활용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이널리시스는 객관적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수사기관이 자금 흐름과 조직범죄 연계 여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는 정부기관과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데이터의 공식 분류 체계를 공개하는 등 분석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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