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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반지에서 의료 AI 데이터로…스카이랩스, 최대 320억원 공모

혈압반지에서 의료 AI 데이터로…스카이랩스, 최대 320억원 공모

반지형 혈압계 개발기업 스카이랩스가 신주 200만주를 공모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주력 제품 카트 비피 프로는 국내 빅5 병원 전체와 상급종합병원 38곳에 도입됐으며, 2026년 상반기 매출의 52%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혈압 측정 제품군을 산소포화도... The post 혈압반지에서 의료 AI 데이터로…스카이랩스, 최대 320억원 공모 appeared first on 벤처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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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의료기기의 경쟁 축이 센서 정확도와 착용 편의성을 넘어 의료데이터의 규모와 활용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기 보급이 늘어날수록 연속적인 생체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신약 임상과 실사용근거, 원격 모니터링, 의료 AI로 연결된다. 반지형 혈압계로 이러한 데이터 순환 구조를 구축한 스카이랩스가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카이랩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성과와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로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의료기기의 보급과 데이터 축적, 임상·AI 활용을 하나의 사업 구조로 연결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가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비전과 주요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스카이랩스)
주력 제품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손가락에 착용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기록하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의료기기다. 손가락에서 수집한 광용적맥파(PPG) 신호를 바탕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의료진은 생성된 리포트를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스카이랩스 공식 제품 정보에 따르면 카트 비피 프로는 국내 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돼 있다.

2026년 6월 기준 카트 비피 프로는 국내 빅5 병원 전체와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38곳에 도입됐다. 종합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전국 도입처는 1800곳을 넘어섰다. 스카이랩스는 기존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장비를 대체하는 수요와 함께 검사 과정의 불편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환자들의 신규 수요도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2026년 상반기 매출 약 50억원 가운데 26억원을 해외에서 거두며 해외 매출 비중 52%를 기록했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인 CE-MDR을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 오츠카제약 등과 유럽·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과 커프리스 연속혈압계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협의해왔다. 회사는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 FDA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혈압 측정 넘어 멀티바이탈·임상 데이터로
제품 포트폴리오는 외래환자용 카트 비피 프로와 입원환자용 ‘카트 온(CART ON)’, 개인용 ‘카트 비피(CART BP)’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카트 오투(CART O2)’와 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등을 한 번에 측정하는 ‘카트 바이탈(CART VITAL)’을 추가해 수집 가능한 생체신호를 늘리고 있다.

제품군 확장은 의료데이터 사업과 맞물린다. 의료기관과 이용자에게 보급된 기기가 늘어나면 수집되는 연속 생체신호 데이터도 증가한다. 스카이랩스는 이를 AI 분석과 임상 연구에 활용하고, 새로운 제품과 데이터 사업을 만드는 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상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은 자체 의료기기에서 생성된 연속 혈압과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과 실사용근거(Real World Evidence·RWE), 원격 환자 모니터링, 의료 AI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카트 넷은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 관찰 코호트 연구에 적용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글로벌 제약사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신약 임상 적용을 위한 사업화도 논의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상 매출 목표는 2026년 102억원, 2027년 188억원, 2028년 387억원이다. 2028년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며, 이 전망에는 카트 오투와 카트 바이탈, 카트 넷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수치는 향후 인허가와 해외 진출, 제품 출시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회사의 전망치다.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60억~32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436억~2999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세부 공모 구조와 일정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증권신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니라 이미 해외 매출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기가 생산한 데이터가 새로운 의료와 AI 사업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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