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결제와 정산 서비스를 만들려면 블록체인에 접속하는 노드부터 자산 보관, 컴플라이언스, 온·오프램프까지 여러 인프라를 연결해야 한다. 솔라나 재단은 이 과정을 줄이기 위해 기관용 플랫폼에 필요한 기술 공급사를 미리 연동하는 방식을 택했다. 람다256의 ‘노딧(Nodit)’이 이 플랫폼의 노드·RPC 인프라 파트너로 합류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영역에서 아시아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나무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람다256은 온체인 인프라 플랫폼 노딧이 솔라나 재단의 기관용 ‘Solana Developer Platform(SDP)’에 인프라 파트너로 합류했다. 관련 내용은 지난 9월 30일 열린 ‘솔라나 서밋 코리아’에서 공개됐다.
람다256의 온체인 인프라 플랫폼 ‘노딧’이 솔라나 재단의 기관용 플랫폼 ‘Solana Developer Platform(SDP)’ 노드·RPC 인프라 파트너로 합류했다. (자료 제공: 람다256)
SDP는 금융기관과 기업이 솔라나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토큰 발행과 커스터디, 결제, RPC, 컴플라이언스 등의 기능을 대시보드와 API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노드·RPC와 기관 커스터디, 컴플라이언스, 온·오프램프 등 4개 영역에서 30곳 이상의 인프라 파트너가 사전 연동돼 있다. 기관이 각각의 기술 공급사와 별도로 시스템을 연결하는 과정을 줄이고 필요한 인프라를 선택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스터카드와 월드페이, 웨스턴유니온 등이 초기 이용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딧이 합류한 분야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접속과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노드·RPC 영역이다. 람다256에 따르면 기존 파트너는 미국과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노딧은 이 영역에 합류한 첫 아시아 인프라 기업이다.
금융사가 솔라나 쓰려면 필요한 ‘접속망’…노드부터 데이터까지 제공
노딧은 솔라나 메인넷과 데브넷 RPC를 지원하는 노드 API를 비롯해 대용량 온체인 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셰어(Datashare)’와 밸리데이터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람다256은 2025년 11월 밸리데이터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2월에는 솔라나 노드용 고성능 네트워크 ‘더블제로(DoubleZero)’에 노드를 연동했다. 회사는 당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노드 인프라는 이중화된 IDC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업비트와 코인원, 디지털엑스 등이 노딧을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케이에스넷, 여신금융협회 등과 디지털자산 관련 기술검증(PoC)도 진행했다.
노딧은 현재 7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일평균 4억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C 2 Type I·II 인증도 획득했다.
이번 SDP 파트너 합류는 람다256이 직접 결제·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와는 구분된다. SDP를 통해 솔라나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선택할 수 있는 노드·RPC 인프라 공급사 가운데 하나로 노딧이 포함된 것이다. 람다256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의 솔라나 기반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조원호 람다256 CBO는 “금융기관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결제·정산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대규모 트래픽 처리와 데이터 완전성, 장애 대응 체계를 함께 갖춘 노드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국내 주요 거래소와 금융권 기술검증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SDP를 통해 솔라나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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