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섬 여행을 떠날 때 친구와 여객선을 탔던 기억이 난다.
비행기나 기차는 익숙했지만, 배는 언제가 마지막인지도 모를 만큼 오랜만이라 설렘보다 낯섦이 더 컸다.
또 첫 배를 타려고 새벽에 일찍 출발했지만, 당시 안개가 짙어 원래 타려던 배편이 여러 번 취소돼 출발 전까지도 '갈 수 있는 건가?' 하는 걱정을 놓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개면서 안전하게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었고, 그 매력에 빠져 TV 프로그램 리포터로 출연해 섬을 소개하기도 하면서 섬에 대한 더욱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됐다.
섬 여행 (본인 촬영)
섬의 매력 외에 또 관심을 두게 된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해양안전'
배를 타던 당시에도 '해양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참 많구나' 느꼈는데, 최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www.komsa.or.kr)' 누리집을 살펴보며 일반 국민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날씨가 따뜻해지며 섬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요즘,
여객선 이용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2가지 서비스를 소개하려 한다.
① 여객선이 처음이라면? '여객선 어때' VR 체험
가상현실 체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여객선어때' 캡처)
여객선이 낯설고 걱정된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는 '여객선어때' 가상현실(VR) 체험이다.
이 가상현실 콘텐츠는 실제 여객선 이용 과정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VR 승선 절차, 선내투어, 항로투어를 제공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 → 여객선 운항정보 → 여객선 어때 카테고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또한 실제 배의 사진으로 구성돼 있어 직접 가서 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상현실 체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여객선어때' 캡처)
특히 사진·가상현실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투어 중간마다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영상 또는 사진 자료의 알림창(팝업창)을 통해 안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항로투어를 통해 가는 길에 어떤 섬이 있는지, 실제 여행 때 어떤 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면 좋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어 좋았다.
작년에 아무 정보 없이 배를 탔을 때보다 이런 콘텐츠를 미리 이용하고 갔더라면 훨씬 덜 긴장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② 오늘 배 뜰까? 내 배는 어디쯤? – PATIS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활용하기
PATIS (MTIS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섬 여행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배 시간'과 '운항 여부'다.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이 발생할 수 있어 실시간 정보 확인은 필수인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PATIS' 기능이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MTIS(mtis.komsa.or.kr)'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PATIS는 실시간 여객선 위치, 도착 예정 시간, 전국 여객선 항로, 내일의 여객선 운항 예보, 실시간 운항 상태, 출발지와 도착지의 날씨, 관광 정보 등을 알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계속해서 그 정확성도 높여가고 있고, 네이버 지도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이용 편의성까지 높이는 등 사용자가 더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많은 고민을 한 것이 느껴졌다.
이 서비스 하나로 섬 여행을 하며 느끼는 대부분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니, 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 활용해 볼 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에서는 '해양교통방송 바다로', '라디오', 각종 소식지와 E-book 등을 통해 바다의 매력과 해양 정보를 흥미롭게 전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니, 직접 누리집을 살펴보며 내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길 추천한다.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는 2023년부터 매년 영해기점의 유인섬 7개 중 하나를 '올해의 섬'으로 지정함으로써 섬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임과 동시에 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23년 전남 신안군 가거도, 24년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 25년 전남 완도군 여서도에 이어 올해는 전남 여수시의 거문도가 지정됐다.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오늘 기사에 소개된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의 서비스를 활용해 '섬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VR로 미리 체험하고 PATIS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면서 훨씬 더 편안하고 깊이 있는 섬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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