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피유시 고얄 상공산업부 장관님,
인도상공회의소 아난트 고엔카 대표님,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님,
그리고 양국의 번영을 위해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저와 대한민국 경제인들은 양국이 함께 열어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곳 뉴델리를 찾았습니다.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갖춘 인도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디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추진되고 있는 '빅싯 바랏 이공사칠(Viksit Bharat 2047)' 즉 2047년 선진국 도약을 향한 인도의 비전은 국제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인도 경제인 여러분.
인도는 오랜 세월 세계 경제와 문명의 흐름을 이끌어 온 나라입니다. 계절풍인 '몬순'을 활용해 대양을 항해하며, 면직물과 보석, 향신료를 세계로 전파했고, 인류 교역과 문화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인도의 해양 문명은 2천 년 전 한반도에도 닿았습니다. 고대 가야국 김수로왕과 인연을 맺은 아유타국 허왕후의 이야기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당시 허왕후는 바다를 건너 한반도로 올 때 '파사석탑'을 배에 싣고 왔다고 합니다.
이 석탑은 오늘날 대한민국 김해시에 남아 있으며, 국내에서는 산출되지 않는 암석으로 확인되어 그 기원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높은 유물입니다.
허왕후의 배가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이 '파사석탑'이 파도를 잠재우고 길을 열어주었다고도 전해집니다. '파사석탑'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인류의 굳은 의지를 상징합니다.
만약 파도가 두렵다고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연이 2천 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 이 자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인도 경제인 여러분.
이제 양국의 관계는 역사적 인연을 넘어, 서로의 일상과 산업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팝과 K-드라마는 인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발리우드 영화와 요가, 인도 음식이 친숙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인도 경제와 국민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렸고, 릴라이언스(Reliance), JSW, 타타(Tata) 등 인도 기업들도 한국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등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진화된 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할 시점입니다.
오늘 저는 한-인도 경제협력의 질적 도약을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교역과 투자 협력을 한층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양국의 교역 규모는 인도의 거대한 경제 규모에 비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는 곧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도의 역동성을 새로운 돛으로 삼아 현재의 교역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이 진전을 이루어,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둘째, 첨단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 된다면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조선 분야 협력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오늘 조선소 건립 추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셋째,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협력은 결국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경제협력이 함께 항해하는 '배'라면, 문화교류는 그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과도 같습니다.
오늘날 한국과 인도의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소통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K-푸드, K-뷰티, K-게임 등 한국의 문화가 인도 국민의 일상에 자리 잡았고, 이는 양국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드는 귀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교류의 영역을 확장하며, 함께 더 많은 '파사석탑'을 쌓아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인도의 '주가드(Jugaad)' 정신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 해법을 찾아내는 혁신의 힘이며, 한국의 '대동(大同)' 정신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이루는 가치입니다.
우리의 두 정신이 함께 이어진다면 한-인도 협력은 어떠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2천 년 전 바다를 건너 시작된 인연이 오늘의 협력으로 이어진 것처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의 약속은 미래 세대에게 새 역사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인도의 가장 든든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더 넓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 새로운 여정을 함께 시작합시다.
고맙습니다.
📰 보도자료
어떠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인도 협력관계를 기대하며
그리고 양국의 번영을 위해 함께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저와 대한민국 경제인들은 양국이 함께 열어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안고 이곳 뉴델리를 찾았습니다.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갖춘 인도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디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추진되고 있는 '빅싯 바랏 이공사칠(Viksit Bharat 2047)' 즉 2047년 선진국 도약을 향한 인도의 비전은 국제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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