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경제적 형편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어르신이 많아요. 정부는 이런 어르신의 ‘든든한 다리’가 돼드리기 위해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어요. 바로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이에요.
서울에 사는 김공감(68) 씨는 몇 년 전부터 무릎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계단이나 비탈길을 오르내릴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져 좋아하는 산책도 포기해야 했지만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 부담에 선뜻 병원 문을 두드리지 못했죠. 그러다 최근 보건소를 통해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을 알게 됐어요. 이 사업의 도움으로 김씨는 비용 걱정 없이 수술을 마친 뒤 다시 건강한 걸음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지원 가능 여부를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나이와 소득이에요. 신청일 기준으로 60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이 대상이에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라면 국가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어요.
반가운 소식은 2026년 들어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에요. 거주 지역에 따라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까지 혜택을 주는 곳도 있으니 대상자 여부가 궁금하다면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꼭 문의해보세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무릎 한쪽당 최대 120만 원, 양쪽 모두 수술할 경우 총 2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요. 이 금액 안에는 수술비뿐만 아니라 검사비·진료비 등 본인부담금도 포함돼요.
다만 간병비, 상급병실료(1인실 등), 무릎과 상관없는 다른 질환의 치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수술 전’에 지원 비용을 신청해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수술을 받은 뒤에는 소급 지원이 되지 않으니 꼭 기억해주세요!
신청 절차는 먼저 병원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서(또는 소견서)를 받은 후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끝이에요.
접수가 완료되면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심사를 거쳐 결과를 알려드려요.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선정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수술을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건강한 무릎은 백세시대 행복의 기본이에요. 궁금한 점은 노인의료나눔재단(1661-6595)이나 지역 보건소로 전화하면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