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경쟁이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로봇·산업 자동화·스마트시티 등 실제 물리 환경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AI 산업의 무게중심도 ‘피지컬 AI’로 이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얼마나 적은 전력으로 실제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지가 차세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글로벌 비전 AI 생태계 핵심 플랫폼과 손잡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딥엑스 K-AI 반도체, 글로벌 표준 생태계 정조준 (사진 제공: 딥엑스)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딥엑스(DEEPX)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객체 인식 AI 모델 ‘YOLO’를 개발한 울트라리틱스(Ultralytics)와 전략적 기술 및 시장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울트라리틱스는 컴퓨터 비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모델 프레임워크 기업으로, YOLO는 산업용 카메라,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실상 표준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하루 3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개발자들이 실제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딥엑스의 NPU(신경망처리장치)가 울트라리틱스 개발 환경에 ‘네이티브(Native)’ 형태로 직접 통합된다는 점이다. 기존 울트라리틱스 하드웨어 파트너에는 인텔과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딥엑스 역시 글로벌 표준 생태계 안에서 경쟁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제 개발자는 울트라리틱스 파이썬 패키지에서 단 한 줄 명령어(format=deepx)만으로 AI 모델을 딥엑스 칩에 최적화해 배포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AI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혀온 하드웨어 통합 문제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PU 중심 구조 넘어… 피지컬 AI 시장 경쟁 본격화
딥엑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신 YOLO 계열 모델과 차세대 모델인 ‘YOLO26’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양산 중인 DX-M1과 차세대 2나노 기반 DX-M2 역시 해당 모델 지원을 고려해 설계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로봇·산업 자동화·스마트시티 등 실제 환경에서 동작하는 AI 구현에 강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AI 산업이 고성능 GPU 중심 구조에서 전력 효율성과 실사용 환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로봇과 산업 현장처럼 항상 전력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저전력·고효율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딥엑스는 자사 NPU가 기존 GPU 대비 낮은 전력 소비와 높은 효율성을 바탕으로 총소유비용(TCO)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K-AI 반도체가 글로벌 개발자들에게 ‘디폴트 선택지’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로봇·스마트시티·가전 등 일상 속 모든 기기에서 딥엑스 기반 피지컬 AI가 활용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엑스는 저전력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로봇·산업 자동화·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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