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고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물론 거래 속도까지 내연기관 차량 수준에 근접하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당근의 중고차 서비스 ‘당근중고차’가 올해 3~4월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거래 성장률인 55.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거래 속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기차 평균 거래 완료 기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 24.8일에서 올해 16.7일로 8.1일 단축됐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14.9일에서 14.6일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당근 로고 (자료 제공: 당근)
전기차 거래 속도, 내연차 수준 근접
전년 동기만 해도 전기차는 내연차보다 평균 거래 기간이 9.9일 더 길었지만, 올해는 격차가 2.1일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당근 측은 유지비 부담이 적은 전기차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 전기차 역시 빠르게 거래되는 대중적 매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 거래량에서는 Tesla Model Y가 1위를 기록했고, Hyundai Ioniq 5, Tesla Model 3, Kia EV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Hyundai Porter II Electric, Kia Ray EV, Kia Bongo III EV 같은 화물·경형 전기차와 Renault Twizy 등 초소형 모델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차급 전반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거래 가격 역시 다양했다. 거래량 1위인 모델 Y 평균 거래가는 4,216만 원 수준이었으며, 르노 트위지는 평균 172만 원 수준으로 약 24배 차이를 보였다. 100만 원대 초소형 전기차부터 4,000만 원대 프리미엄 SUV까지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당근중고차는 최근 전기차 매물 등록 시 배터리 상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구매자가 배터리 상태와 충전 방식 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전기차 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당근중고차 관계자는 “전기차가 틈새 매물을 넘어 중고차 시장의 대중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중고 전기차를 더욱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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