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스타트업 멘타트가 변호사 송무 업무를 지원하는 AI 서면 작성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멘타트는 소장·답변서·준비서면 등 송무 서면 작성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지원하는 서비스 ‘멘타트(Mentat)’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비스는 변호사가 사건 자료를 업로드하고 소송 전략 방향을 입력하면 법원 제출 수준의 서면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구조다. PDF·문서·이미지 등 파일 형식과 관계없이 최대 1000페이지 분량의 사건 자료를 분석해 수십 페이지 분량의 서면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멘타트는 이를 ‘변호사를 위한 바이브 라이팅(Vibe Writing)’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AI 코딩 에이전트에 방향을 제시하고 결과물을 검수하는 방식처럼, 변호사 역시 AI에 전략을 지시하고 초안을 검토·수정하는 방식으로 업무 구조가 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멘타트, 변호사용 AI 서면 작성 서비스 ‘멘타트(Mentat)’ 정식 출시 (사진 제공: 멘타트)
사건 기록 읽던 시간에 사건 3건 준비
서비스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FSD(Full Self-Drafting) 모드는 자료 업로드와 전략 입력만으로 서면 초안을 일괄 생성하며, 코파일럿(Co-pilot) 모드는 목차·문단 단위로 변호사와 AI가 협업해 문서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는 법률전문가 60명이 참여했으며, 218일 동안 총 832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법무법인 초월 김경환 대표변호사는 “예전에는 1000페이지 사건 기록을 읽는 데만 이틀이 걸렸지만 지금은 그 시간에 사건 세 건을 준비한다”며 “예측하기 어려웠던 서면 작업이 관리 가능한 업무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법률사무소 이로울 정상화 대표변호사는 “증거 유형과 관계없이 상세하게 분석해줘 소규모 사무소에서도 대형 로펌 수준의 준비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멘타트는 개인 변호사와 중소형 로펌을 대상으로 월 구독형 플랜(베이직 월 8만9000원·울트라 월 16만9000원)으로 우선 공급되며, 향후 대형 로펌용 엔터프라이즈 플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주수 멘타트 대표는 “변호사의 업무 환경과 국민의 법률 서비스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통해 법률 시장 전반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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